동국대학교가 201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결과를 입학안내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동국대 입학처는 경쟁률, 합격자 교과성적, 충원율 등이 포함된 전년도 수시모집 결과를 입학안내 홈페이지에 게시했다고 22일 밝혔다. 게시된 자료에는 학생부종합, 학생부교과, 논술 위주, 실기 위주 전형 등의 내용이 실렸다.

특히, 일반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동국대 학생부 종합전형인 ‘Do Dream 전형’ 정보가 중점적으로 실려 있어 학생부 종합전형의 합격자 패턴을 가늠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단, 지원 자격이 제한적이거나 모집인원이 소수인 일부 전형은 공개대상에서 제외됐다.

자료에 따르면, Do Dream 전형 합격통보자 중 인문계열 학생들의 교과성적 평균은 역사교육과가 1.91등급(최저 2.44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반대로 영어영문학부가 4.06등급(최저 5.92등급)으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계열평균은 2.79등급을 기록했다. 자연계열 교과성적 평균의 경우 의생명공학과가 1.97등급(최저 2.68등급)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정보통신공학전공이 3.57등급(최저 6.05등급)으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계열평균은 2.47등급이었다.

Do Dream 전형의 합격자 최저 등급은 인문계열에서는 ▲경영학부(6.00등급) ▲법학과(5.95등급) 순으로 낮았다. 자연계열은 ▲정보통신공학전공(6.05등급) ▲전자전기공학부(5.24등급) 순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학생부 교과전형인 학교생활우수인재 전형에서는 건설환경공학과, 건축공학부 등 2개 학과를 제외하고 모든 모집단위에서 합격자 교과성적 평균 1등급 대를 기록했다. 인문계열에서는 경찰행정학과가 1.14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자연계열에서는 화공생물공학과가 1.30등급으로 1위로 꼽혔다.

불교추천인재 전형(학생부교과)의 경우 합격자 평균 등급이 중어중문학과 2.48등급(최저 2.97등급), 건설환경공학과 3.05등급(최저 3.44등급)으로, 같은 학생부 교과전형에 속해있는 학교생활 우수인재 전형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대 입학처 관계자는 “전략지원을 고민하는 학생들은 눈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수능최저기준을 통과해야 하는 논술위주 전형 최종합격자의 평균성적은 인문계열 2.49등급, 자연계열 3.00등급으로 나타났다. 실기평가가 포함돼 있는 특기자 전형은 논술 전형보다는 다소 낮은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2.99등급 ▲영어영문학부 3.20등급 ▲일어일문학과 4.23등급 ▲중어중문학과 3.69 등급을 기록했다.

강삼모 동국대 입학처장은 “수험생들의 사교육 의존도를 낮추고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기 위해 전년도 입시정보를 공개하게 됐다”며 “이번에 발표한 학생부 교과성적 외에도 학교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 등 다양한 전형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합격자를 선발하기 때문에 이번 자료는 참고용으로만 활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