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학생부 종합전형 확대⋯ 수험생 ‘긍정적’∙ 학부모 ‘부정적’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06.10 15:24
  • 최근 대학 입시에서 학생부 종합전형의 확대 추세에 대해 수험생들은 긍정적인 입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반대로 학부모들은 부정적으로 응답했다.

    유웨이중앙교육이 운영하는 유웨이닷컴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수험생(262명)∙학부모(182명)을 대상으로 학생부 종합전형이 커짐에 따라 이에 대한 견해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생부 종합전형 확대와 관련해 수험생의 71%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반면 학부모의 경우 ‘부정적’ 견해가 63.4%로 긍정적인 답변을 훨씬 앞섰다. 수험생들이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변한 이유는 ‘내신이나 수능 성적만으로 뽑는 대입이 불합리한 것 같아서’가 6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동아리 활동 등 학교 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어서’ 27.4% ▲‘학과 및 진로 설정을 조기에 할 수 있어서’ 8.1% ▲ ‘학교와 교사가 학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1.6% 순으로 답했다.

    반면 학부모가 부정적으로 반응한 이유로는 54.3%가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비하는 학교 간 편차가 크기 때문에’를 꼽았다. 다음으로 ▲‘교사가 학생을 평가하는 기준에 있어 공정성과 객관성이 없기 때문에’ 28.3% ▲‘동아리 활동 등 학교 내 다양한 활동을 하기가 힘들어서’ 15.2% ▲‘다양한 비교과 활동을 위한 정보 및 비용 부족 때문에’ 2.2% 순으로 이어졌다.

    학생부 종합전형에 지원할 예정이라면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수험생은 ▲‘스스로 준비한다’ 47.5% ▲‘학교에서 준비한다’ 44.1% ▲’특별히 준비하지 않고 있다’ 6.7% ▲ ‘학원에서 준비한다’ 1.7% 순으로 답했다. 이와 달리 학부모는 ▲‘학교에서 준비한다’ 49.3% ▲‘스스로 준비한다’ 31.9% ▲‘특별히 준비하지 않고 있다’ 11.6% ▲‘학원에서 준비한다’ 7.2% 순으로 꼽혔다.

    2017학년도 학생부 종합전형에 지원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수험생의 91.9%가 ‘그렇다’라고 답했다. 언제부터 준비했는지 대해서는 ‘고1’부터가 47.5%로 제일 높았다. 그 뒤로 ▲‘고2’ 33.9% ▲‘고3’ 16.9% ▲‘중학교’ 1.7% 순으로 이어졌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수험생은 내신과 수능의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는 학생부 종합전형의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다만 학부모의 우려처럼 학생부 종합 전형에 대비하는 학교 편차를 극복하고 교사들의 열정과 관심이 높아져야 학생부 종합전형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