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고려대, 20일 자유학기제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04.21 14:24
  • 고려대학교는 “20일 오전10시 교내 본관에서 교육부와 함께 ‘자유학기제 지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학의 자유학기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를 통한 도서벽지 학생의 진로체험활동 지원 등을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자유학기 진로탐색활동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지원 ▲자유학기의 동아리 내 예술・체육・문화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 ▲주제선택활동 프로그램 운영 지원 ▲도서벽지 등 체험기회가 부족한 지역 학교・학생의 진로체험활동 프로그램 지원 등이다.

    협약식에는 염재호 고려대 총장과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등이 참석해 진로체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도서벽지 학교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체험 지원을 통한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일 것에 뜻을 함께 했다.

    아울러 고려대는 도서·벽지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1박2일간 ‘고대 체험의 날’을 운영할 계획이다. 9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열리는 이 프로그램은 인문계·자연계로 나눠 학생들에게 전공별 소개와 진로 멘토링, 특별강연 등을 진행한다. 또한 자연계 학생들에게는 전공관련 실습과 랩(lab)투어를 제공하고 인문계 학생들에게는 인문학 공개 강좌 오픈 클래스(Open Class)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입학 정보 소외지역 학생들을 직접 찾아가 현장 방문 수업을 실시하고 2박3일간 진로 정보를 제공하는 캠프 형식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해마다 열리는 고려대와 연세대의 정기 고연전에도 도서·산간벽지 학생들을 초청해 양교의 경기 관람 기회와 진로 정보자료집도 제공할 계획이다.

    염재호 고려대 총장은 “우리나라는 인적자원이 매우 우수하고 교육부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고려대가 추구하는 교육의 개혁과 상당부분 일치한다”며 “고려대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지식에 대한 형식적인 체득과 경쟁중심의 교육에서 자기주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교육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준식 부총리는 “학업 성취도 평가와 줄세우기식 경쟁, 주입식 전달 등의 교육방식은 다가오는 미래사회에 적절하지 않다”며 “고려대 등 주요 대학들이 자유학기 진로체험활동 프로그램 운영에 적극 참여해 학생들이 미래의 주역으로 성장하는데 발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