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내년 ‘면접형 학생부종합’ 신설 연세대, 심층면접 어떻게 진행하나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04.20 16:16

  • [2018 주요 대학 新전형]


    △고려대 수시모집 일반전형 신설

    고려대가 2018학년도 수시모집에 일반전형을 신설한다. 기존 논술 위주 전형과 이름은 같지만 1단계 서류 종합평가, 2단계 면접으로 진행되는 학생부종합전형이다. 올해까지 운영하는 융합형인재전형을 흡수해 선발인원을 늘린 형태다. 이에 따라 내년도 고려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은 고교추천Ⅱ전형과 일반전형의 2강 체제로 운영된다.

    일반전형은 1단계 서류 100%와 2단계 면접 30%로 전형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적용한다. 융합형인재보다 수능 제한 등급이 다소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이는 4월말 확정된다. 고려대 입학처 관계자는 "기존 융합형인재전형과 형태가 거의 유사하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은 이달 말~내달에 공지할 2018학년도 입학전형안에서 확인하라"고 전했다.

    고려대 2018학년도 입시안의 특징 중 하나는 논술고사가 사라진다는 점이다. 지난해 논술전형 폐지 등을 포함한 '2018학년도 입학전형 방향'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면접 사교육 유발 가능성'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고려대 입학처는 "면접이 강화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2018학년도 입시가 시작되기 전 면접의 문항, 모범답안, 방식 등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면접 사교육 없이도 대비할 수 있는 면접 유형을 구상 중이다. 입학처 관계자는 "앞으로 1년간 연구를 계속해 (면접 방식이) 확정하는 대로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연세대 수시모집 면접형 학생부종합전형 신설
    2018학년도 연세대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 비중은 전체 49.6%까지 확대된다. 심층면접을 진행하는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이 신설되면서 학생부종합 선발인원이 대폭 늘었다.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의 관건은 2단계 심층면접이다. 대학에 따르면, 심층면접은 기존 학생부종합전형 면접평가와 같이 교과과정 내에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연세대 입학팀 관계자는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 2단계 면접은 다단계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두 가지 방식을 구상 중"이라며 "구체적 면접 형태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귀띔했다.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에서 주목할 만한 사항은 1단계 서류평가 점수가 2단계에서는 사라진다는 점이다. 2단계 서류 40%, 면접 60% 중 서류 40%를 1단계 서류평가 점수가 아닌 자기소개서·추천서 등으로 재점수화하는 방식이다. 입학팀 관계자는 "1단계 서류평가는 학생부 등 서류 기초평가 50%와 교과성적(등급) 점수 50%로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학생부교과전형은 내년부터 폐지된다. 연세대 측은 "기계적으로 산출되는 성적에 의해 학생을 평가하던 전형을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동국대 수시모집 학교장추천인재전형 신설, 한양대는 학생부교과전형 ‘면접’ 다시 없애
    동국대는 학교장 추천인재전형을 신설한다. 서류 종합평가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는 점에서 1단계 서류와 2단계 면접으로 진행되던 기존 학생부종합전형과 다르다. 내년부터 일부학과를 대상으로 SW 설계나 프로그래밍 실기고사를 60% 반영하는 ‘SW특기자 전형’도 생긴다. 학교생활우수인재 등 학생부교과전형은 사라진다.

    한편 한양대는 올해 부활시킨 수시모집 학생부교과전형 면접을 내년 입시에서 재페지한다. 한양대는 지난해 입시에서 수험생 부담 등을 이유로 면접을 전면 폐지했다가 인성평가가 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자 올해 학생부교과전형 면접을 재도입했다. 한양대 입학처 관계자는 "교육 당국 의견 등을 수렴해 올해 학생부교과전형 2단계에 면접을 실시하게 됐다. 그러나 내년도 입시에서는 다시 폐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서강대는 커뮤니케이션 학부와 컴퓨터공학 전공 대상 소프트웨어(SW) 특기자를 특기자전형에 신설한다. 숙명여대는 수시모집 숙명미래리더전형·숙명과학리더전형을 숙명인재전형(학생부종합)으로 통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