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서울에 장애학생 위한 특수학교 만든다… 강남 등 3곳 신설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04.20 15:05
  • 서울시교육청이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 설립 추진에 나선다. 서울 동부와 서부, 강남권에 특수학교 3곳이 신설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제36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특수교육 중기 발전 방안'을 20일 발표했다.

    주요 추진 내용으로는 ▲동부·서부·강남권 특수학교 신설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 신·증설 ▲권역별 장애학생 직업능력센터 설치 ▲특수교육 보조인력 확충 ▲특수교육지원센터 시설 확충 등이다.

    먼저 특수교육 대상 학생과 학부모의 가장 큰 고충이었던 원거리 통학과 인근 지역 특수학교의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부, 서부, 강남권 등 3개 권역에 각각 22개 학급 규모의 특수학교 총 3곳을 설립하기로 했다. 지체장애 학교의 부족으로 지적장애 학교나 일반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을 위해 강남권에 지체장애 특수학교 설립도 추진한다.

    아울러 중장기 계획으로 특수학교 형태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특수학교의 형태를 ▲유치원·초등학교 ▲중학교·고등학교 ▲고등학교·전공과 등으로 세분화 하고, 시설 여건이 가능한 학교는 장애 영역별로 분리·개교를 추진한다. 또한 신설 예정인 학교는 지역주민과 함께할 수 있는 주민 편의시설을 병행해 건립할 예정이다.

    또한 장애학생들이 사회에 원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진로·직업교육 거점학교를 현재 5곳에서 11곳으로 확대한다. 교육기관 내 장애인 고용 창출 등 장애학생 희망일자리 사업을 확대하며 장애학생 직업능력개발센터 추가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수교육 지원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특수교육지원센터 시설 현대화 및 이전․확충 ▲특수교육 보조인력 확충 ▲장애 이해교육 강화 등도 추진한다.

    시교육청은 이번 특수교육 중기 발전방안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특수학교 재구조화 추진 정책연구와 함께 '특수학교 설립 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그동안 숙원 사업이었던 특수학교 신설을 통해 장애학생과 보호자, 특수학교 교원 모두에게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