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입시설명회·진로상담… 대입·진학지도 자체 활로 구축하는 지역·기관들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04.13 15:08
  • 입시설명회, 진로 상담, 학부모 진학코칭반 운영 등 대입·진학지도를 위한 각 지역·기관들의 행보가 뚜렷하다. 사진은 12월 23일까지 학생·학부모 대상 상시 진로진학상담을 진행하는 광주광역시교육청 광주진로진학지원센터 모습.
    ▲ 입시설명회, 진로 상담, 학부모 진학코칭반 운영 등 대입·진학지도를 위한 각 지역·기관들의 행보가 뚜렷하다. 사진은 12월 23일까지 학생·학부모 대상 상시 진로진학상담을 진행하는 광주광역시교육청 광주진로진학지원센터 모습.
    2017학년도 입시를 앞두고 대학들의 입학전형 설명회가 한창이다. 전국 시·도교육청과 지역들도 대학과 연계한 설명회를 열어 학생·학부모, 교사 대상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전 신청한 희망 고교에 ‘찾아가는 진로진학 설명회’를 여는가 하면, 학부모를 위한 입시교실 ‘진학코칭반’을 개설해 운영한다. 변화하는 입시제도와 교육 현장 수요 등을 반영해 지역들이 자체 대입·진학 활로를 넓히고 있는 것이다.


    ▲인천
    인천시교육청은 현재 전국 100개 대학이 참여하는 ‘토요일 상설 대입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나서 학생‧학부모에게 대입 전형을 안내한다. 10월 8일까지 계속되는 이 설명회에는 대학별 상담부스도 마련된다. 1:1 심층 개인 면담이 가능하다. 학부모 수요를 반영해 참여 대학 수도 지난해(88곳)보다 다소 늘렸다. 교육청 관계자는 “지난해 입학설명회에 연간 약 2만2000명이 참여하는 등 학생과 학부모, 교사 반응이 좋았다. 타 시도 교육청 문의도 이어졌다”며 “올해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전국 100개 대학으로 확대해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2일 인하대와 인천대를 시작으로 이달에는 16일 KAIST, GIST, UNIST, DGIST, 포스텍 등 이공계특성화대학, 23일 사관학교(해사·국간사·육사·공사) 설명회가 예정돼 있다. 대입설명회 월별 일정은 인천시교육청 홈페이지(www.ice.go.kr)나 진로진학센터(http://jinhak.ice.go.kr, (032)420-8475)에서 알 수 있다. 이청연 교육감은 “우리 교육청 대입설명회가 학생 진학설계와 지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광주
    광주시교육청은 지난 11일 상시 진로진학상담을 시작했다. 광주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상시 진로진학 상담은 토요일과 일요일(공휴일)을 제외한 주중 내내 이뤄진다. 상담 대상 및 프로그램은 요일마다 다르다. 월요일에는 진로교사팀이 고교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일반고 계열 및 전공 탐색 △특성화고 취업 상담 △각종 심리검사 △기타 학생을 위한 진로상담 등을 진행한다. 화요일과 수요일에는 고교생·학부모 대상 자기소개서 작성, 수시 및 정시 전형 상담이 전개된다. 대입상담교사팀이 진행한다. 목요일에는 진로코치팀이 나서 초등학생과 학부모 대상 다중지능검사를 활용한 강점지능 찾기와 진로탐색 등을 진행한다. 금요일에는 초·중·고등학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진로 상담이 마련돼 있다. 광주교대 진로진학 컨설팅 센터팀에서 초·중·고등학생과 학부모 대상 학습 클리닉을 위한 진로 상담을 운영한다. 상담 시간도 요일마다 다르다. 월요일과 목요일, 금요일에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이뤄지며, 화·수요일에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가능하다. 하루 상담 가능 인원도 6명으로 제한된다. 상담을 원하는 학생 및 학부모는 광주광역시교육청홈페이지(http://www.gen.go.kr) 하단 ‘사용자별 서비스’의 광주진로진학정보센터에 접속해 미리 신청해야 한다. 광주진로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http://jinhak.gen.go.kr/)에서도 가능하다. 대면 상담이 어려울 경우 온라인 상담도 받을 수 있다. 광주진로진학정보센터 홈페이지의 ‘사이버 상담’에 상담 내용을 입력하면 최소 3일 내에 사이버 상담교사가 답변을 달아준다. 이영주 광주광역시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장은 “학생·학부모의 진로와 진학에 대한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운영하는 요일별 대면 상담과 사이버 상담은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진로와 진학 전문가들의 1:1 맞춤형 상담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학생·학부모의 궁금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고3 수험생을 위한 수시모집 기간 ‘수시집중상담’과 정시모집 기간 ‘정시집중상담’은 추후 안내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충남
    전국 27개 대학이 참여하는 충남교육연구정보원 진로진학지도센터 주최 ‘상설 대학입학 설명회’도 지난 9일 스타트를 끊었다. 오는 8월까지 여덟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천안, 논산, 보령, 서산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교사, 학생·학부모 대상 각각 4회씩이다. 일정은 교사 진학지도 역량강화 연수가 빠르다. 지난 9일에 이어 이달 30일 논산대건고에서 가천대, 경기대, 광운대, 국민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양대 등 7개 대학이 교사 대상 설명회를 진행한다. 5월 21일에는 건양대, 순천향대, 한남대, 공주대, 충남대, 충북대 등 6개 대학 입학사정관이 천안고를 찾는다. 학생·학부모 대상 대학입학 설명회는 내달부터다. 5월 28일 서산 서령고에서 동국대, 인하대, 아주대, 국민대, 한밭대 등 5개 대학을 시작으로 6월 4일(대천고) △가천대 △공주대 △서울과기대 △단국대 △건국대 등이 예정돼 있다. 이어 6월 11일(천안고) △경희대 △중앙대 △성균관대 △한국외대 △서강대, 6월 18일(쌘뽈여고) △충남대 △전북대 △서울여대 △숙명여대 △경기대 등 순서다. 모든 일정에는 각 대학 입학사정관과의 1:1 면담이 가능한 대학별 상담부스와 함께 충남대학진학지도지원단의 맞춤형 진학상담코너가 마련될 방침이다. 충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충남 전역에 걸쳐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고 대학 입학사정관과 함께 하는 이 설명회에 대해 교육 현장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수원
    수원시는 오는 12월까지 지역 내 고교 45곳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진로진학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달 15일까지 희망 학교를 접수받은 뒤 최종 45곳을 선정한다. 설명회는 지난해 8월 시 주민참여예산 청소년위원회에 참여한 학생들의 건의로 마련됐다. 시 관계자는 “찾아가는 진로진학 설명회는 학생들에게 진로·진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입시전략을 제공하기 위해 계획됐다”며 “학생·학부모가 다양한 교육정보를 접해 진로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설명회에 대한 문의는 수원시 교육청소년과 (031)228-3198로 전화하면 알 수 있다.

    ▲창원
    경남 창원시는 관내 중등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고교 진학코칭반을 운영한다. 정확한 명칭은 ‘창원 신(新)사임당 고등학교 진학코칭반 학부모 교실’이다. 사전 신청한 학부모 중 선정된 100명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입시 전반에 대한 이해와 진학 코칭에 대해 강의한다. 일정은 5월 10일과 17일, 24일, 31일 등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다. 총 4회 코스다. 수강 완료 시에는 수료증이 수여된다. 외래 강사로는 메가스터디교육 소속 입시전략 전문가가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신(新)사임당 고등학교 진학코칭반 학부모 교실 참여를 원하는 자는 이달 21일까지 이메일(seniya@korea.kr 또는 flyjjongs@korea.kr)로 신청해야 한다. 창원시청 교육법무담당관실 관계자는 “이 학부모 교실은 지난해 10월 고교생 자녀 둔 학부모 대상 ‘진로파트너 창원 신(新)사임당 학부모 교실'이 성공적으로 운영되자 대상 과정을 중학생으로 확대한 것”이라며 “우리 자녀들의 미래설계를 위한 학부모 교육 컨설팅 프로그램에 많은 신청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