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경기도교육청, 2019학년도 고입부터 중3 내신 비중 높아진다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04.12 15:16
  • 올해 중학교 1학년 학생이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2019학년도 경기도 고교 입시부터 5개 학기 내신성적만 반영하고 3학년 일반교과성적 반영비율이 현재 50%에서 55%로 높아질 전망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학년도 일반고(자율형공립고, 특성화고 중 추천입학제 포함) 신입생 내신성적 반영지침’을 예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예고내용을 보면 2019학년도 고입부터 자유학기제 시행 학기의 교과활동 성적을 내신성적에 반영하지 않는다. 자유학기제는 중학교 한 학기를 택해 지필시험을 보지 않고 다양한 진로체험 활동을 하기 때문에 교과 내신성적 자체가 없다.

    자유학기제 시행에 맞춰 일반교과의 학년별 반영비율도 일부 조정했다. 중학교 내신성적은 교과활동상황 150점, 출결상황 20점, 봉사활동실적 20점, 학교활동(수상실적 및 자치회임원활동) 10점 등 총 200점으로 산출한다.

    이 중에서 교과활동상황(일반교과+체육·예술교과) 내 일반교과의 학년별 반영비율을 현행 1학년 24점(20%), 2학년 36점(30%), 3학년 60점(50%)에서 1·2학년 54점(45%), 3학년 66점(55%)로 바꿨다.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다는 측면에서 고학년 성적 반영비율을 높이긴 했으나 시뮬레이션 결과 종전과 비교해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학교활동 영역의 기본점수는 현행 6점에서 7점으로 올렸다. 이에 맞춰 상한선도 수상실적 점수는 합산해 3점, 자치회활동 점수는 합산해 2점을 각각 초과할 수 없다. 다만, 수상실적 인정점수는 실적당 0.1점, 자치회 임원활동 인정점수는 월 0.1점씩 종전대로 부여한다.

    이밖에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이 고등학교를 진학하는 2018학년도 고입전형부터는 내신성적 산출평가가 폐지된다. 고입 내신성적 산출평가는 검정고시나 대안학교 등을 거쳐 고입을 치르는 수험생에게 별도 시험으로 내신성적 산정 기회를 제공할 목적으로 시행됐다.

    그러나 외국어고나 국제고 등 특목고 진학 희망자들이 내신성적을 높일 목적으로 학교를 그만두고 내신성적 산출평가에 응시하는 이른바 '내신세탁' 수단으로 악용함에 따라 없애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중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자 등 동등학력 인정자의 내신성적은 별도의 산출식에 따라 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