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이 10일 치러진 고3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국어영역 12번 문제를 복수 정답 처리하기로 했다.

오찬세 이투스 강사는 11일 고3 3월 학력평가 국어영역 12번 문제에 출제 오류가 있다며 서울시교육청에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문항은 합성어를 대상으로 ‘직접 구성 성분 분석을 했을 때 맨 끝 구성 성분의 품사에 따라 전체 품사가 결정된 경우가 아닌 것’을 찾는 문제다. 오찬세 강사는 “이 문항의 답지에 사례로 제시되기 위해서는 ‘합성어’의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데 3번 답지에 제시된 ‘늦잠’이 합성어가 아니라 파생어이기 때문에 복수 정답 혹은 전원 정답 처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오 강사는 "수능 출제 기본인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늦'을 '늦은'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 '늦게'의 뜻을 더하는 접두사로 명시돼 있다”며 “'늦'은 명백히 어근이 아니라 접두사이기 때문에 '늦잠'은 파생어라는 치명적인 오류"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