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와 국립국제교육원은 대학생 글로벌 역량을 키우기 위한 '2016 한·미 대학생 연수(WEST)' 사업에 56억원의 예산을 지원, 대학생 360여명을 파견한다고 3일 밝혔다.

'일과 영어 공부, 여행'(Work, English Study, Travel)의 영어 약자를 딴 WEST는 한국과 미국 정부 간 협정에 따라 2009년부터 시작된 교류사업이다. 대학 재학생과 졸업생(1년 이내)에게 최장 18개월의 어학연수, 인턴, 여행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사회 진출을 준비하는 졸업생과 졸업예정자를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인 'WEST 플러스'를 신설한다.

졸업생이라는 참가자들의 특성을 고려해 파견 전 직무 역량 강화와 진로 설계 등을 위한 맞춤형 사전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비즈니스 과정을 강화한 어학연수(직무준비) 프로그램(2개월), 직무 역량 강화를 위한 인턴 과정(최장 10개월)을 제공한다.

수료 후에는 취업 멘토링, 취업 정보 제공, WEST 동문 네트워킹 행사 등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실시해 WEST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외 진출에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상반기에는 단기 WEST(6개월) 50명과 중기 WEST(12개월) 100명의 참가자를 선발한다. 하반기에는 WEST 플러스(12개월) 80명과 장기 WEST(18개월) 130명을 뽑는다. 지원 비용은 선발자의 소득 분위에 따라 달라진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은 월드잡 플러스(www.worldjob.or.kr)와 국립국제교육원 홈페이지(www.niied.go.kr), WEST 페이스북 페이지(www.facebook.com/ggi.west)를 통해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