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부산, 세계수산대 유치 후보지 확정… 유치 시 1000억 이상 경제효과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02.19 11:36

  • 부산이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수산대학 국내 유치 후보지로 선정됐다. 정부가 2018년 9월 개교를 목표로 국내 설립 추진 중인 FAO 세계수산대학은 개발도상국 인력을 대상으로 수산·양식분야 국제전문인력을 육성하는 석·박사과정 교육기관이다.

    해양수산부는 FAO 세계수산대학의 국내 유치 희망도시 입지 선정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공모에 부산, 제주, 충남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부산을 최종 후보도시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부산은 △수산교육 및 연구개발 인프라 △건물 마련 및 추가발전기금 50억 원 지원 계획 △유치 적극성 △국제협력 역량 △재정ㆍ행정 지원 역량 △접근성 등 모든 평가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계수산대학이 들어설 입지 후보지는 부경대 대연캠퍼스다. 해수부는 세계수산대학을 유치하면 400여명의 직접 고용효과와 1000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세계수산대학 유치는 1965년 FAO로부터 받은 수산기술 원조를 50여년 만에 국제사회에 돌려주는 것"이라며 "선진국과 개도국 간 협력 프로젝트 등 다양한 기능을 하도록 국내외 대학·연구소 등과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2012년부터 세계수산대학 설립을 추진해왔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세계해사대학(WMU)을 벤치마킹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2017년 7월 FAO 심의절차가 완료되기까지는 FAO 헌장 법률위원회, 재정·프로그램위원회, 수산위원회 보고 및 이사회 등이 남아 있다”며 “부산시는 해수부와 함께 세계수산대학 설립 추진단을 구성해 FAO 이사회 의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 세계수산대학 유치는 올해 위원회와 이사회의 의사 결정 과정을 거쳐 2017년 7월 유엔 FAO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