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건국대 등 6개 大 “학생부종합명 통일하고 자소서 공통문항 없애야”
조선에듀
기사입력 2016.02.05 16:08

  • 4일 ‘학생부종합전형 운영공통기준과 용어표준화 연구’ 공청회
    6개 대학 입학사정관들, 학생부종합전형 간소화 방안 제시



    건국대와 경희대, 서울여대, 연세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6개 대학 입학사정관들이 대입 수시모집 학생부종합전형을 간소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학별 상이한 전형명을 ‘학생부종합’으로 통일하고, 자기소개서 공통문항을 삭제하는 등의 내용이 골자다.

    4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에서 6개 대학 입학 관계자와 전국 중·고교 교사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생부종합전형 운영공통기준과 용어표준화 연구’ 공청회가 열렸다. 교육부의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으로 선정된 6개 대학이 공동으로 연구한 학생부종합전형 운영 공통기준과 용어표준화 등을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대학별 난립한 용어 정리와 자기소개서 문항 재정립하는 등 공통 기준을 마련을 통해 학생부종합전형을 간소화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6개 대학 입학사정관 연구진은 먼저 “(각 대학이) ‘학생부종합전형’이라고 명칭을 통일하고대학별 명칭이 필요할 경우 괄호 안에 병기하자”고 제안했다. KU자기추천(건국대), 학교활동우수자(연세대), 다빈치형인재(중앙대) 등 대학별 상이한 학생부종합전형명을 획일화해 교사와 수험생들이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자기소개서 공통문항을 삭제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자기소개서 양식 4번 공통문항의 경우 입학사정관 59명 중 단 7%만이 평가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는데, 이를 삭제하고 '지원 동기'를 묻는 공통문항을 신설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입학사정관들이 가장 평가에 도움이 된다고 꼽은 자기소개서 문항은 2번(고교 생활 중 의미 있었던 교내 활동)과 1번('고교 재학 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이었다.

    김경숙 건국대 책임입학사정관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공청회에는 차정민 중앙대 책임입학사정관과 이석록 한국외대 입학사정관실장이 나서 각각 ‘서류평가’와 ‘면접평가’ 운영공통기준에 대해 발표했다. 임진택 경희대 책임입학사정관의 ‘용어표준화’ 주제 발표와 함께 고교 교사 2명·대학 입학관계자 3명의 발표·토론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