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대학 구조조정 가속화… 공학계열·사회맞춤형 학과 늘린다
김재현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01.20 12:12
  • 정부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대학 체질 개선에 나선다. 사회수요 맞춰 대학 입학정원을 조정하는 구조조정을 가속한다. 구조조정의 핵심은 대학 인재와 사회수요 간 미스매치 해소, 청년실업 해결이다.

    교육부는 20일 ‘국민행복 분야 합동 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회수요 맞춤형 대학교육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방안에 따르면, 교육부는 대학 등급에 따른 정원 감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등급 하위대학엔 재정지원 제한조치와 학사·재정 구조개혁을 위한 컨설팅 지원을 병행할 예정이다.

    공학 등 현재 인력 부족 분야를 확대하는 구조조정도 진행한다. 사회수요가 적은 전공의 정원을 줄이고, 수요가 많은 전공 위주로 정원을 늘리는 식이다. 교육부는 ‘프라임(PRIME·산업 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 등을 통해 공학계열 등 학과 정원을 오는 2020년까지 2만명 이상 조정할 계획이다. 프라임 사업은 대학이 사회수요에 맞게 학과를 개편하는 것을 말한다. 올해 프라임 사업에 책정된 지원금은 총 2012억원이다.

    사회맞춤형 학과 학생 수도 3배 늘린다. 사회맞춤형 학과는 대학과 기업이 산학협력을 통해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고 졸업 후 취업까지 연계하는 것을 말한다. 내년까지 현재 4927명에서 1만50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학생 창업 지원도 강화한다. 교육부는 앞으로 창업·취업교육 우수모델을 확산하고, 대학 내 창업동아리를 활성화해 우수 창업동아리 300개를 창업단계까지 연계하는 ‘창업유망팀’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창업 휴학제’ 등 창업친화적 학사제도도 확대한다.

    취업 취약 학생들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대학에서 저학년과 인문계 학생 중심의 취업·진로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대학 학생들을 위한 지역 단위 기업 채용 설명회도 개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