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초·중등 학부모, 겨울방학 체험학습 계획으로 ‘박물관·전시회 관람’ 가장 많아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6.01.19 16:22
  • 초·중등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겨울방학 체험학습 계획으로 ‘박물관·전시회 관람’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맘앤톡이 1일부터 15일까지 초·중등 자녀를 둔 학부모 회원 743명을 대상으로 ‘겨울방학 체험학습’을 주제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3.4%(248명)은 방학 동안 체험학습 계획으로 ‘박물관·전시회 관람’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역사 유적지 견학’ 16.3%(121명) ▲‘자연·생태 체험학습’ 14.7%(109명) ▲‘영어캠프 및 어학연수 참여’ 12.1%(90명) ▲‘국내외 휴양 여행’ 8.5%(63명) ▲‘지역 축제 참가’ 6.9%(51명) ▲‘테마파크 방문’ 4.2%(31명) 순으로 조사됐다.

    박물관이나 전시회 관람 계획이 가장 많은 이유는 상대적으로 비용·접근성·주제 선택 등의 면에서 다른 활동에 비해 부담이 적고, 계절적으로 야외보다는 실내 활동을 선호하는 등의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학부모 82% 방학 중 체험학습 ‘중요’… 목적은 ‘견문 확대’와 ‘학습 효과 증대’ 많아

    응답자의 81.7%(607명)은 방학 동안 하는 체험학습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25.4%(189명)은 ‘매우 중요하다’고 답해 수행평가 등 과정 중심의 평가가 중요해지면서 교과학습 못지않게 체험활동의 필요성을 강하게 인지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학부모들은 체험학습의 목적으로 ‘견문 확대’와 ‘교과연계 활동으로 학습 효과 증대’를 각각 33.1%(246명), 25.4%(189명)로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밖에 ▲‘진로 탐색’ 15.6%(116명) ▲‘정서 발달’ 13.6%(101명) ▲‘학업 스트레스 해소’ 6.9%(51명) ▲‘바른 인성 함양’ 3.2%(24명) ▲‘휴식’ 1.9%(1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체험학습 계획 ‘자녀와 상의해서 결정’… 체험 후 ‘보고서’나 ‘일기’로 마무리

    체험학습 계획은 누가 세우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응답자의 51.5%(383명)은 ‘자녀와 상의해서 계획을 세운다’고 답했다.

    이어 ▲‘부모가 주도한다’ 25%(186명) ▲‘자녀가 주도한다’ 9.3%(69명) ▲‘학교 및 관공서의 추천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6.9%(51명) ▲‘사설업체의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3.2%(24명) ▲‘다른 학부모나 지인의 추천을 따른다’ 2.6%(19명)의 순이었다. 

    체험학습 후에는 마무리 활동을 하는 가정이 많았다. ‘보고서’ 또는 ‘일기’를 쓰도록 지도한다는 학부모가 40.9%(304명)으로 가장 많았다. ▲‘관련 도서 읽기’ 18.6%(138명) ▲‘가족들과 체험 후기 나누기’ 19.1%(142명) ▲‘관련 정보 찾아보기’ 13.7%(102명) 등으로 체험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험학습 후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4%(33명)에 불과했다.

    한편, 응답자들은 체험학습에 관한 정보를 얻는 경로로 ▲‘온라인 커뮤니티’ 40.9%(304명) ▲‘블로그’ 17.2%(128명) ▲‘관광 및 체험학습 관련 사이트’ 15.6%(116명) ▲‘언론매체’ 10.8%(80명) ▲‘주변 학부모’ 8.6%(64명) ▲‘관공서’ 2.3%(17명) ▲‘학교’ 1.9%(14명) 등을 꼽았다.  

    이수현 맘앤톡 운영자는 “학부모들이 체험학습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은 단순히 학교 공부의 연장선이 아닌, 다양한 경험이 자녀의 정서적, 인지적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며 “방학 동안 아이의 수준에 맞는 체험활동을 골라 함께 참여하고, 체험 후 활동으로 가족 간의 소통도 늘려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