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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구직자 직업훈련 5371억원 지원… 작년 대비 11% ↑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생을 위한 직업훈련이 대폭 확대된다.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인재 역량을 표준화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위주 훈련 과정 비중도 높여 실질적 취업 성과로 이어지게 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청년층 등 구직자의 취업역량 제고를 위한 직업훈련에 5371억 원을 지원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4840억 원보다 531억(11%)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대 규모다. 지원대상은 20만 명에 달한다.
구직자 직업훈련은 기계·전자·통신 등 전략직종 인력 양성을 위한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장기과정)’과 패션·조리·이미용 등 서비스 직종을 중심으로 한 '내일배움카드훈련(중·단기과정)'으로 나뉜다. 취업률이 높은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에 지난해(1856억 원)보다 101% 확대한 3741억 원을 편성하고, 취업 성과가 낮은 내일배움카드훈련에는 지난해 2984억 원보다 1354억 원 줄인 1630억 원을 배정한 것이 특징이다.
고용노동부는 청년층 대상 맞춤형 직업훈련 지원을 확대하며 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에 대한 직업훈련 지원도 지난해 4200여 명에서 올해 1만 명 수준으로 대폭 늘릴 방침이다.
이에 맞춰 비진학 인문계 고등학교 3학년 특화훈련과정을 지난해 188개에서 올해 310개로 확대 선정했다. 직종별로 게임콘텐츠제작(10개), 기계설게제작(19개), 실내건축(12개), 내선공사(11개), 한식복어(42개), 헤어미용(39개), 바리스타(18개) 등이다.
훈련과정의 품질과 성과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현장에 필요로 하는 인재 역량을 표준화한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따라 설계된 훈련과정의 비중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기준으로 설계된 훈련과정의 비율은 55.8%로, 지난해 27.7%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취업성과와 훈련인프라가 뛰어난 우수 훈련기관 332곳이 제공하는 우수 훈련과정 비율도 지난해 8.4%에서 23.1%로 늘어 훈련품질 및 성과가 향상될 전망이다.
이기권 고용노동부장관은 “올해 청년층 등 구직자를 위한 직업훈련 예산을 역대 최대로 편성하고,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 등 취업성과가 높은 유망한 직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청년고용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갈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실적 위주 우수․우량 훈련과정이 많이 제공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략산업직종훈련 등 구직자 대상 직업훈련과정에 참여를 희망하는 대상자는 인근 고용센터 및 콜센터(1350)에 전화해 상담 받을 수 있다. 직업능력지식포털(www.hrd.go.kr/)에서도 훈련과정을 검색할 수 있다.
[조선에듀] 고용부, 인문계 고3 직업훈련 1만명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