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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가 전면 시행되는 가운데 서울지역의 중학교 1학년은 ‘탐색ㆍ연계학기’로 1년간 운영된다. 이에 따라 지필고사는 1학기 또는 2학기에 기말고사 한 차례만 치러진다.
서울시교육청은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1년간 자유학기제를 운영하겠다고 28일 발표했다. 자유학기제는 해당 학기 동안 지필고사에 대한 부담없이 동아리, 진로탐색 등의 체험활동에 집중하는 형태의 교육을 말한다.
시교육청은 내년 전국의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운영한다는 교육부 방침에 맞춰 '1학기 탐색학기-2학기 집중학기' 또는 '1학기 집중학기-2학기 연계학기'의 1년 과정으로 운영하게 된다.
학교장이 해당학교 교원과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중학교 1학년 교육과정에서 1학기를 '집중학기'로, 2학기를 '연계학기'로 운영하거나 1학기를 '탐색학기'로 2학기를 ‘집중학기’로 운영할 수 있다.
탐색학기 또는 연계학기에는 기말에만 지필고사를 실시하고, 중간고사 기간을 자유학기제 탐색 주간으로 정하도록 했다. 이 기간에는 학생의 흥미와 관심사를 고려해 융합 교과, 토론, 프로젝트 학습 등 다양한 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집중학기에는 연 170시간 이상의 체험활동 중심의 자유학기제 프로그램이 본격 시행된다. 특히 예술·체육활동과 동아리 활동 등이 집중 편성된다. 이때는 학교가 교육과정을 유연하게 편성해 학생 중심의 참여형 수업을 진행한다. 지필고사 형태의 중간·기말고사는 시행되지 않는다. 대신 형성평가·수행평가 등 과정 중심의 평가가 진행되며, 학교생활기록부에는 평가내용이 서술형으로 기입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을 맞아 학생들이 시험 부담에서 벗어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중학교 1학년 교육과정을 토론·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운영한다“며 ”진로 탐색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자유학기제 운영 우수학교 중 60개 학교 내외를 공모해 중학교 2학년 대상의 혁신자유학년제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조선에듀] 서울교육청, 내년 중1 자유학기제 운영… 중간고사 없이 기말고사 1회만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