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수학 영역은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것으로 분석됐다.
현직 교사들은 다소 어려웠다는 평가를 내놨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은 “지난해 수능, 6·9월 모의평가(모평)보다 어려웠다”며 “변별력을 갖춘 문제가 여럿 보인다”고 밝혔다.
입시 기관·전문가들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웠다는 의견을 보였다. 유형(A·B)별 난도에 대한 평가도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 이종서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학 A형은 지난해 수능, 지난 9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수학 B형도 난도는 비슷하지만, (변별력을 갖춘 문제가 몇몇 있어서) 체감 난도는 조금 높은 것 같다”고 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수학 A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웠고, 수학 B형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다”라고 평가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학 A형은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됐다. 새로운 유형은 없없고, 기출문제의 정형화된 패턴을 따랐다. 수학 B형은 지난해 수능과 9월 모평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고 밝혔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실장은 “수학 A·B형 모두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평했다.
변별력을 갖춘 문항은 수학 A형은 30번, 수학 B형은 21번, 29번, 30번이 꼽혔다. 이치우 실장은 “수학 A형은 상용로그의 지표와 가수에 관한 문제인데, 최근 자주 출제됐던 유형의 고난도 문항이다. 수학 B형은 21번은 미분법에 관한 문제로 풀이는 간단하지만, 문제해결의 아이디어를 찾는 게 어렵고 새로운 유형의 문항이라 학생들에게 혼동을 줄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남윤곤 소장은 “수학 B형 29번은 공간벡터 내적의 최댓값을 해결하는 문제로 평면화의 해석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문항인데 비교적 까다롭게 보인다”고 밝혔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늘 어렵게 출제됐던 수학 B형 30번이 역시 어렵게 출제됐다. 해당 문항이 수학 B형의 변별력 핵심 문제다”라고 했다. -
◇유형별 출제 경향 분석
<A형>
도형에 응용된 무한등비급수(15번), 행렬의 합답형(18번), 귀납적으로 정의된 수열로부터 일반항을 구하는 문제(19번), 정적분의 성질(20번,29번), 함수의 미분가능성(21번), 상용로그의 지표와 가수(30번) 등 기출문제의 정형화된 문제 유형이 출제됐다. 개념학습과 기출문제의 반복학습이 제대로 된 학생은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B형>
x값의 변화를 함수로 정의하는 신유형 문항(21번), 공간벡터 내적의 최댓값을 해결하는 문제로 평면화의 해석을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문항(29번), 함수의 연속성을 이해하고 함수의 식을 표현해 정적분 값을 계산해야 하는 문항(30번) 등이 나왔다. 29번, 30번 문항이 작년 대비 까다로워 변별력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EBS 교재 수능 연계 분석
EBS 교재와의 연계율은 A·B형 모두 70% 수준으로 기존과 같다. 하지만 연계 출제된 대부분의 문제가 변형돼 체감 연계율은 70%보다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종로학원하늘교육, 이투스청솔, 메가스터디, 비상교육
[조선에듀] 수능 수학, 입시기관·교사 난도 평가 엇갈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