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2015 서울국제도서전 개막… 한글날 황금주말은 책과 함께 놀자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10.08 18:28
  • 2015 서울국제도서전 제공
    ▲ 2015 서울국제도서전 제공
    대한민국 최고 68년 역사의 도서전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국내 최고(最古)의 도서전인 ‘2015 서울국제도서전’ 이 11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D홀에서 개최된다. 행사 기간 중에 9일 ‘한글날’과 11일 ‘책의 날’이 있어 도서전의 의미가 더욱 뜻깊다.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한국출판문화진흥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18개국의 다양한 도서와 문화 및 예술작품이 전시되며 책 만들기 체험, 낭독회, 국내외 유명작가와의 만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출판! 광복 70년을 읽고, 미래 100년을 쓰다’로 표어를 정했다. 특별전에는 ‘광복 70주년, 다시 찾은 우리말, 우리 책, 세계가 읽는 우리 책’을 주제로 해방 이후 나온 우리 책 초판본이 전시됐다.

    이번에 선보인 작품들 중에는 ▲윤동주 시인의 유고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김구 선생의 ‘백범일지’, ▲정비석 작가의 ‘자유부인’ 초판본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귀중본이 다수 포함돼 있다.

    서울국제도서전 관계자는 “역사의 흐름 속에서 대한민국의 출판 역사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서울국제도서전’의 의미가 담겨있다”고 전했다.

  • 2015 서울국제도서전 제공
    ▲ 2015 서울국제도서전 제공
    또한 국내외 최고의 작가들과 문화계 명사들을 만날 수 있는 ‘책만남관’과 올해 신설된 ‘책예술공방(아동관)’은 다양하고 신선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책만남관에서는 ‘마당을 나온 암탉’의 황선미 작가를 비롯해 이문열, 김정운, 성석제, 정여울 등 인기 작가들을 직접 만날 수 있다. 국내관·국제관에서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이스라엘, 중국, 일본, 이탈리아 등 각국에서 온 문학작품, 예술서, 실용서, 잡지 등이 다채롭게 전시돼 있다.

    책예술공방은 책과 관련한 예술가들이 모이는 공간이다. 독립출판, 만화, 책 디자인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삽화가와 캘리그라피(멋글씨) 예술가 150여명이 꾸미는 ‘디자인 북 월’에도 관람할 수 있다.

    올해 주빈국인 이탈리아는 자국 문화와 출판시장을 홍보하는 공간을 준비했다. 이탈리아 유명 건축 디자이너인 ‘피에로 키에파(Piero Kiefa)’를 초대해 ‘하나의 도시’라는 콘셉트로 부스를 꾸미고 건축과 영화, 일러스트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마련됐다.

    서울국제도서전 입장료는 일반 5000원, 학생 3000원이며, 행사종료 30분 전에 입장 마감한다. 운영시간은 평일(한글날 포함)은 오전10시부터 오후7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8시까지, 일요일은 오전10시부터 오후5시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국제도서전 공식 홈페이지(www.sibf.or.kr)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