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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소프트웨어(SW)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예산을 지원하는 ‘SW 중심대학’에 가천대, 경북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아주대, 충남대 등 8곳을 선정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6일 2015년도 소프트웨어(이하 SW) 중심대학 명단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 선정 대학은 경북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세종대, 아주대(이상 기존 지원사업 수행 대학 중 SW중심대학 확대·전환 대학) 등 6곳과 가천대, 충남대(이상 신규 선정대학) 등 2곳이다.
SW 중심대학에 선정된 곳은 정부로부터 준비단계인 1차연도(2015년 10월∼2016년 2월)에 6∼10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는다(기존사업 수행대학 6억원, 신규 선정대학 10억원). 또 본격 운영단계인 2~6차연도까지는 대학별 규모와 내용에 따라 연평균 20억원을 지원 받을 예정이다.
SW 중심대학은 앞으로 SW 관련 학과, 단과대를 신설하거나 기존 학과를 통폐합하는 방식으로 학년당 100명 이상의 규모를 갖춘다. 대학-기업 합동 교과과정 혁신위원회를 운영하는 등 실무 경험이 풍부한 산업계 전문가의 교육 참여도 대폭 확대한다.
또한 SW에 재능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SW특기자 전형도 신설, 국내외 SW 관련 경진대회 입상자와 SW 개발 경험 보유자를 우대 선발한다. 개방형 온라인 교육과정과 청소년 대상 SW교육 프로그램으로 SW 가치 확산에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실습 프로젝트와 인턴십을 활성화하고, 영어교육도 강화해 실무능력과 글로벌 역량을 향상시키는 한편, 비 전공자에 대한 SW기초교육도 의무화한다.
미래부 관계자는 “영어교육은 영어 강의 비중 확대, SW 관련 실무 영어교육과정 개설 등으로 강화할 방침”이라며 “대학별로 여건과 특성에 맞게 차별화된 SW 중심대학 운영계획을 마련함으로써, SW중심사회를 선도할 인재를 집중적으로 양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용수 미래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K-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전략 실현을 통해 우리 경제의 혁신과 성장을 이끌 열쇠는 결국 SW인재에 있다”며 “이번 SW 중심대학 선정과정에서 보여준 대학 사회의 혁신 의지와 노력이 확산·정착될 수 있도록 SW 중심대학을 조기에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W 중심대학은 산업현장 요구를 반영해 대학 SW교육을 혁신함으로써 국가·기업·학생의 경쟁력을 높이고 SW의 가치 확산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지난 7월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선정과정에 돌입했다. 지난 9월 초 사업계획서 접수 결과에서는 8개 대학 선정에 총 40개 대학이 참여 신청서를 냈다.
[조선에듀] SW중심대학에 고려대 등 8곳 선정…‘SW특기자전형’ 신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