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올해 의대 학사편입 경쟁률 ‘10.6대 1’… 아주대 1위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10.07 10:32
  • 올해 의∙치대 학사편입 경쟁률이 ‘10.6대 1’로 최종 마감됐다.

    프라임MD는 6일 올해 의∙치대 학사편입 원서 접수가 마감됐으며, 총 256명 모집에 2719명이 지원해 10.6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첫 의대 학사편입 경쟁률이 12대 1이었던 것을 감안해보면 소폭 하락한 수치지만, 여전히 두 자리 수가 넘어갈 정도로 학사편입에 대한 수험생들의 관심이 큰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 이어 아주대가 26.75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주대는 1단계에서 서류평가 100%로 학생을 선발하며, 2단계에서는 에세이와 면접을 진행한다. 아주대 의대 에세이의 경우 의학적인 지식보다는 정치, 경제, 사회, 과학 등 사회 전반적인 이슈에 대한 문제가 출제될 예정이다.

    지원자 중 해당자에 한해 MEET 성적표를 제출할 수 있는 성균관대는 16.58대 1로 아주대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어 ▲영남대 14.39대 1, ▲한양대 13.36대 1, ▲충북대 12.08대 1 순이었다.

    고려대는 5.41대 1로 2년 연속 일반전형 중 가장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프라임MD 관계자는 “2회에 걸쳐 진행되는 서류 평가와 2인의 추천서를 필수 제출해야 하는 전형과정, 의대 학사편입을 진행하는 대학 중 까다로운 선수과목 이수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수험생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 의전원 체제에서 영어 고득점의 인식 또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가장 큰 폭으로 경쟁률이 하락은 곳은 중앙대이며 작년 16.31대 1에서 11대 1로 경쟁률이 크게 하락했다. 이어 한양대도 18.45대 1에서 13.36대 1로 지난해 대비 경쟁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앙대는 1단계에서 기존 구술 면접은 물론 자연과학 분야 전공기초논술을 도입했다.

    한양대는 지난해에 이어 필기고사를 진행한다. 서술형 주관식 2문항을 추가했으며 객관식 문항을 4지 선다형에서 5지 선다형으로 변경해 필기고사의 난이도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프라임MD 관계자는 “이러한 변화가 수험생들이 중앙대와 한양대를 지원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며, 결과적으로 경쟁률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형과정 중 MEET 성적을 점수화해 평가하는 지방권 의대의 경우 총 90명 모집에 880명이 지원해, 9.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영남대 일반전형이 14.39대 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충북대 일반전형 12.08대 1, ▲전남대 일반전형 10.87대 1, ▲동아대 지역우수인재전형 8.13대 1 순이었다.

    지난해 영남대, 충북대, 전남대, 동아대 의대 학사편입 최종 합격생들의 평균 MEET 성적은 약 130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평균적으로 의전원 정시에서 수도권 대학 내 합격을 위해 필요한 점수이다.

    작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의과대학 학사편입은 기존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 학생을 선발했던 대학들이 대학 체제로 회귀하며 정원의 30%에 해당하는 인원을 의무 선발하는 제도이다.

    원서접수 이후 전형일정은 내달 1단계 합격자 발표 후, 11~12월 각 대학별로 심층면접이 실시되며, 12월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한편, 의학전문대학원 정시 원서 접수는 6일부터 8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