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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든 대학들이 이번 수시모집에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오후1시 기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E등급 판정된 30개 대학의 최종 원서접수 결과가 발표됐다. 최종 발표 30개 대학 중 23개 대학이 전년대비 경쟁률이 하락했다.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특히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지난해 경쟁률이 16.76대 1에서 8.8대 1로, 절반 가까이 하락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지난달 31일 교육부가 발표한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다.
한성대는 전년도 경쟁률 17.3대 1에서 13.1대 1로, ▲수원대 15.6대 1에서 11.8대 1, ▲평택대 10.4대 1에서 7.4대 1, ▲극동대 9.1대 1에서 6.1대 1로 하락했다.
결과적으로 부실대학 판정 대학 32개 대학 중 23개 대학이 경쟁률 하락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이번 부실 대학 지정이 수시 지원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여진다고 입을 모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경쟁률 하락의 원인으로는 대학 졸업 후 취업 등의 불이익이 따를 것으로 수험생들은 판단했을 것”이라며 “대학에서 강도 높은 자구노력이 없으면 정시 모집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지고, 지원 기피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임 대표는 “과거 부실대학 판정을 받은 대학들은 오히려 경쟁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역으로 지원하는 경향이 나타난 것에 반해, 금년도에는 부실대학 지정 자체가 곧 경쟁률 하락으로 직결되는 현상이 벌어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조선에듀] 대학구조개혁평가 하위등급 大, 수시모집 '타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