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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에듀 단독기획 : 2016 대입 자기소개서 가이드 / 중앙대학교 ]
4.아래에 제시된 평가요소 중 추가로 보충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500자 이내)
-다빈치형인재/고른기회전형/단원고특별전형: 학업역량, 지적탐구역량, 성실성, 자기주도성/창의성, 공동체의식
-탐구형인재: 지적탐구역량(관심분야에 대한 흥미와 열정, 탐구능력)
차정민 중앙대학교 선임입학사정관은 올해 중앙대 자기소개서 4번 문항에 대해 “본교 평가모형인 ‘펜타곤 인재선발방식’의 다섯 가지 요소에 맞춰 추가적으로 작성할 기회를 주는 자율문항”이라고 했다.
‘펜타곤 인재선발방식’은 △학업역량 △지적탐구역량 △성실성 △자기주도성/창의성 △공동체의식 등 다섯 가지 영역을 통해 지원자가 중앙대 인재상에 얼마나 부합하는지를 가늠하는 중앙대 학생부종합전형만의 평가기준이다. 차 사정관은 “다섯 가지 요소 중 빠뜨린 영역은 없는지, 미처 보여주지 못한 점은 없는지 점검한 뒤 4번 문항에서 학교 교육을 통해 경험하고 느낀 내용 위주로 작성해야 한다”며 “탐구형인재전형의 경우 학교 교육을 통해 지적탐구역량을 발휘했던 과정과 내용을 자세히 작성하라”고 조언했다.
동일한 교내 활동을 한 지원자들에게는 ‘과정이 아닌 본인만이 배우고 느낀 점’을 서술할 것을 당부했다. 차 사정관은 “고교 교내 활동의 겉모습은 같더라도 지원자의 생각이나 활동 과정, 얻은 점 등은 저마다 다르다”며 “하지만 활동 결과 위주의 서술이 이뤄질 경우 비슷한 경험 내용이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교지편집부에서 활동한 지원자들의 경우 활동과정만을 기술한다면 차별성이 없지만, ‘내가 작성한 글이 어떤 문제 제기에서 시작됐고, 그 글을 통해 학생들에게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 등을 첨가한다면 동일한 활동에서도 자신만의 고유 생각을 드러낼 수 있다는 것이다.
“자기소개서 속에서 자신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단어’들을 찾아 학교 교육과정 중 드러난 사례로 엮어 대학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차 사정관과 함께 2016학년도 중앙대 자기소개서 작성법을 알아봤다.
Q 중앙대는 올해 자기소개에서 자율문항을 운영한다. 자율문항을 포함해 자기소개서 각 문항에 대해 작성법을 조언한다면?
A 자기소개서 1번 문항은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000자 이내)’이다. 이 문항은 고등학생들이 가장 작성하기 어려워하는 문항이기도 하다. 고등학교 공부는 곧 수능 점수나 내신 성적 올리기 위해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수업 시간이나 방과 후 학교, 또는 교내 대회, 독서 프로그램, 탐구 보고서, 실험 및 토론 활동, 동아리활동 등 교내에서 일어나는 배움의 상황은 다양하다. 학교교육을 중심으로 지원자의 학업적 관심과 동기, 장점에 대해 기술하고, 성과뿐 아니라 성과를 얻기 위해 노력한 과정이나 달라진 점, 배우고 느낀 점을 함께 기술하는 것이 좋다.
2번 문항은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500자 이내)’이다. 다양한 학교 교육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발휘된 자신의 장점을 결과가 아닌 ‘과정 중심’으로 작성하는 항목이다. 여러 명이 동일한 활동을 했더라도 공통의 성과가 아니라 지원자가 맡은 역할이나 기여한 점을 중심으로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3번 문항은 학교 생활 중 배려, 나눔, 협력,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이다. 지원자의 공동체의식, 리더십, 협력 활동의 경험을 엿볼 수 있는 항목이다. 검증이 어려운 사소하고 개인적인 경험을 제시하는 것보다는 학생부에 기재된 활동이나 기재 사항을 바탕으로 자신의 장점을 추가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사례 위주로 제시하는 게 좋다.
4번 문항은 ‘아래에 제시된 평가요소 중 추가로 보충하고자 하는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사례를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1,500자 이내)’이다.
제시된 평가요소는 다빈치형인재·고른기회전형·단원고특별전형은 학업역량, 지적탐구역량, 성실성, 자기주도성·창의성, 공동체의식 탐구형인재전형은 지적탐구역량(관심분야에 대한 흥미와 열정, 탐구능력) 등이다. 이 항목은 중앙대 자율문항으로,1~3번 문항을 통해 본인의 장점을 충분히 알리지 못했다면, 중앙대 평가모형인 펜타곤형 인재선발방식의 다섯 가지 평가요소에 맞춰 추가적으로 작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다섯 가지 요소 중 빠뜨린 영역은 없는지, 미처 보여주지 못한 점은 없는지 점검한 뒤 제시해야 한다. 이 항목도 학교 교육을 통해 경험하고 느낀 내용을 위주로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탐구형인재전형의 경우 학교 교육을 통해 지적탐구역량을 발휘했던 과정과 내용을 자세히 작성할 수 있는 항목을 제시한 경우다.
Q 자기소개서에서 중앙대 입학사정관이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학생부종합전형 취지, 인재관 등과 관련해 무엇을 보고자 하는가?
A 학생부종합전형은 본교 수시 전형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 전형이다. 대학의 입시 정책 목표는 단순하다. 입학 후 우수한 성과를 보일 수 있는 학생을 선발하는 것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지원자가 학교 교육을 통해 배우고 노력하고 성취한 경험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뒤, 입학 후에도 뚜렷한 목표를 설정해 성취할 가능성을 보이는 자를 선발한다. 따라서 단순히 내신 성적이 높거나 수동적으로 공부한 학생보다는 지적 호기심을 바탕으로 한 탐구 과정이 자세히 드러나 있는 학생을 원한다. 또한 고교 생활에서 공동체 정신과 협력정신을 배우고 실천한 경험을 통해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학생을 선호한다.
Q 작성이 잘 된 자기소개서 사례와 잘못된 사례를 예로 들어 달라.
A 평범한 사례를 먼저 꼽겠다.
“다소 긴장이 느슨해진 탓에 2학년 때는 전체적인 등급이 하향세를 띄기 시작했고 저는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 선생님과 선배와의 상담을 통해 제 공부 방법의 문제점을 파악했습니다. ‘하면 된다’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수업에 더욱 집중했고, 방과 후에는 날마다 인터넷 강의를 활용해 모르는 부분을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반복 청취했으며 학습의 핵심을 정확히 파악하는 훈련을 지속적으로 이어갔습니다. 때문에 3학년에 올라와서는 전체적으로 점수가 향상될 수 있었습니다.”
이 글의 경우 학업에 기울인 노력의 과정이 구체적으로 적혀 있지만,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되지 않는 단순한 사실만 기록이 돼 있다. 지원자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학업을 통해서 무엇을 배웠는지, 무엇에 흥미를 느꼈는지 등은 드러나 있지 않다.
다음은 우수한 사례다.
“국어 시간에 시를 배우면서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라 시대적 배경, 작가의 삶에 대해 알아보고 의문을 가지고 그 답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 1950년대 전후의 풍경을 묘사한 소설을 빌려 읽기도 하고, 영화도 찾아보면서 간접 체험이라도 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와 관련된 그러다 보니 점점 국어 공부가 재미있게 느껴졌고, 교과 학습 외에도 소설 읽기 동아리를 만들게 됐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습니다. 교과 성적 향상과 함께 교내에서 독서우수상을 받는 계기가 됐습니다.”
이 글에는 학업 결과뿐 아니라 과정이 잘 묘사돼 있다. 단순히 성적의 상승뿐만 아니라 어떤 내용에 흥미를 가지고 어떻게 공부했는지, 지적 호기심이 어떤 흐름을 거쳐서 어떻게 발현됐는지 잘 드러나 있다.
Q 지원자들이 자주 하는 실수가 있다면?
A 학교 교육의 여러 활동들이 지원자에게 미친 영향과 변화를 평가할 수 있는 자료가 자기소개서다. 이러한 점을 간과하고 단순히 활동 결과의 나열에 그치는 경우는 지원자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자기소개서를 통해 내가 어디에 관심이 있고 어떤 생각을 갖고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를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소개서 표절 검색도 유의해야 한다. 같은 동아리에서 동일한 활동을 한 경우에도 표절로 판정받는 경우가 많은데, 서로 배우고 느낀 점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 지원 학과와 대학의 이름이 잘못 기재되지 않았는지, 오타나 맞춤법 오류 등은 없는지 유의해야 한다.
Q 교내활동 실적 등은 어떻게 서술해야 할까? 위에 언급된 것처럼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한 경우라면 그 내용이 대동소이할 텐데, 어떻게 써야 유리한가?
A 고등학교 교내활동의 겉모습은 학교마다 비슷하지만 지원자의 생각이나 활동 과정, 이를 통해 얻은 점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이를 테면 동아리 활동의 결과 위주로 기재할 경우 비슷한 활동 경험이 나올 수밖에 없다. 교지편집부의 경우 의견을 모아 기사거리를 정하고, 기사를 쓰고 책을 완성해 출판하는 과정을 기술한다면 차별성을 내세우기 어렵다. 이와 달리 ‘내가 작성했던 글은 어떤 문제 제기에서 시작했고 기존에 있던 글과 어떤 다른 내용이 있는지’ ‘이 글을 통해서 학생들에게 이야기하고자 한 것이 무엇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쓴다면, 교지 동아리 기사 하나만으로도 자신만의 고유 생각을 드러낼 수 있다. 학생부가 외부 시각에서 나의 객관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자기소개서는 나만이 쓸 수 있는 ‘내 이야기’다.
Q 그밖에도 자기소개서 관련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자기소개서를 통해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나의 장점이 무엇인지 잘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단어’들을 선정해 보자. 그 의미 있는 단어들을 추상적으로 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학교 교육 과정 중 드러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글을 만들어 대학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학업적 측면에 너무 치중하는 것도, 비교과 활동에만 힘이 실린 것도 권장하지 않는다. 모집단위와 관련된 활동이나 노력에만 집중하는 것도 바람직하지만은 않다. 학교 교육을 통해 다양한 측면에서 골고루 성장한 인재라는 점을 좋은 글쓰기를 통해서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Q 중앙대 입학을 희망하는 지원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중앙대는 미래에 도전하고 매년 변화하는 대학이다. 중앙대는 대학 본연의 역할인 인재 육성에 핵심 가치를 두고 교육에 대한 혁신과 투자를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중앙대는 현실에 안주하고 적당히 타협하지 않는, 자기 주도적이고 도전적인 학생을 원한다. 자신의 꿈을 위해 밤잠을 설치는 지원자라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조선에듀] “같은 교내 활동이라도 ‘느낀 점’ 등 내 얘기 쓰면 차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