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올해 198개大 24만976명 수시 선발… 9월 9일부터 접수
박지혜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07.21 17:39

  • 대교협, ‘2016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 발표

    ‘학생부 위주 전형 확대’ ‘논술전형 모집인원 감소’ ‘지역인재 특별전형 안착’. 올해 수시 모집 특징으로 규정할 만한 내용이다.

    올해 대입 정원(35만7278명)의 약 67.4%(24만976명)는 수시모집으로 선발된다. 그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은 학생부 위주 전형(20만5285명)으로 수시모집 전체의 85.2%를 차지한다. 논술시험을 실시하는 대학 수는 전년보다 1개교 감소했고, 모집인원도 전년보다 2200명 줄었다. 지역인재 특별전형도 전년보다 운영 대학 수와 모집인원이 증가하면서 주요 전형의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는 대학입학전형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16학년도 수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21일 발표했다.

    대교협 발표에 따르면, 올해 수시모집 비율은 전년보다 2.2% 증가한 67.4%다. 지난해 24만1448명에서 올해 24만 976명으로 모집인원은 다소 줄었으나 그 비중은 커졌다.

    수시모집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은 학생부 위주 전형이 확대됐다는 점이다. 올해 학생부교과와 학생부종합 등 학생부 위주 전형이 수시모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5.2%(20만5285명)로, 지난해 84.4%(20만3529명)보다 다소 증가했다. 학생부교과는 지난해 14만4650명(60.0%)에서 올해 13만8054명(57.3%)으로 선발인원이 줄었지만, 여전히 수시모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반면 논술전형과 적성전형 규모는 축소됐다. 지난해 29개교에서 1만7417명을 선발한 논술전형은 올해 28개교 1만5197명으로 줄었고, 지난해 13개교에서 5835명을 선발한 적성시험은 올해 11개교에서만 치른다.

    지역인재의 대학 입학 기회를 넓히고자 마련된 ‘지역인재 특별전형’이 주요 전형으로 안착한 점도 올해 수시모집 특징의 하나다. 올해 80개교가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운영하면서 선발인원도 지난해 7230명에서 9535명으로 늘었고, 비중도 수시모집 선발인원의 4.0%로(지난해 3.0%) 확대됐다. 29개교 의·치·한의대에서는 532명을 이 전형으로 모집한다.

    한편 특성화고교 졸업 후 산업체에서 3년 이상 재직한 자를 대상으로 전형하는 특성화고교졸 재직자전형은 전년에 비해 운영 대학 수는 늘었지만, 모집인원은 다소 줄었다. 지난해 65개 대학 4715명에서 70개 대학 4471명으로 244명 축소됐다.

    대학 설립별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국·공립대학이 42개교 4만9447명(20.5%), 사립대학이 156곳 19만1529명(79.5%)이다.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은 일반전형이 163개 대학 12만2383명(50.8%), 특별전형이 196개 대학 11만8593명(49.2%)이다.

    대학별 원서접수는 9월 9일부터 15일까지 3일 이상씩 진행되며, 각 전형은 9월 9일부터 12월 7일 사이에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수시모집에서는 지원횟수가 6회로 제한(최대 6개 전형 지원)되지만, 전문대학과 산업대학(청운대, 호원대), 특별법에 의해 설립된 대학(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경찰대학 등) 등은 지원횟수에 제한이 없다. 복수 합격자(최초 합격자 및 충원 합격자 포함)는 수시모집 등록 기간 내에 1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하며, 정시모집 및 추가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