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에듀] 2016 이화여대 모의논술, 기본적인 유형은 전년도 기출과 '비슷'
신혜민 조선에듀 기자
기사입력 2015.05.01 11:52

■ 이화여대 모의 논술 분석

  • [인문계열]

    1. 출제 유형
    2016학년도 이화여대 논술 모의고사는 기존 2015 모의 논술 문제와 그 형식적인 측면에서 거의 유사했다. 즉 시험시간 100분이었으며, 1문항 3논제에 1,000자 내외의 중문형 제시문 7~8개가 주어진 점은 동일했다. 또한 모집단위에 따라 인문계열I과 인문계열II로 유형이 구분돼 출제된 점, ‘인문계열I'에 영어제시문이 포함되고 ‘인문계열II’에는 도표․통계자료 분석을 요구하는 논제가 출제된 점 등 기본적인 유형은 전년도 기출 및 모의 논술과 같았다.

    2. 출제 경향 및 대비 전략
    이화여대 인문 논술은 1,000자 분량의 중․장문형 제시문이 7~8개 정도 주어지는 점이 특징이다. 이는 2015 모의 논술뿐만 아니라, 2016 모의에서도 그대로 유지됐다. 제시문의 난이도는 평이한 편이나, 시험시간이 100분인 관계로 독해의 정확성 및 신속함을 위해서는 평소 다양한 고전과 양서를 읽어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또한 답안 분량을 명시하지 않는 것도 이대 인문 논술의 특징 중 하나이다. 답안 분량 제한에 따른 부담이 타대학에 비해 다소 적은 것은 사실이나, 100분이라는 시간 동안 3개의 논제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수험생 스스로 답안 작성량을 조절해야 한다. 시험시간과 문항 수가 비슷한 타대학 논술 문제를 고려했을 때, 이화여대 논술의 답안 분량은 논제당 대략 5~600자 내외가 적절해 보인다.

    이번 2016 이화여대 모의논술 ‘인문계열I'은 ‘중심과 주변, 오리엔탈리즘’이라는 공통주제에 따라, 영어제시문이 포함된 7개의 제시문을 읽고 3개의 논제를 해결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평이한 수준의 영어제시문이 주어진 점, ‘영어제시문 요약+평가형’ 논제와 ‘다면비교형’ 논제가 출제된 점은 전년도 모의 논술과 동일하다.

    ‘인문계열II'는 ‘유토피아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과 더 나은 삶을 위한 꿈’이라는 공통 주제에 따라, 6개의 제시문을 읽고 3개의 논제를 해결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1,000자 분량의 <인용문>을 활용해 다른 제시문을 분석하는 논제와 ‘경영․경제 관련’ 도표/통계자료를 활용해 답안을 작성해야 하는 논제가 출제된 점은 전년도 모의 논술과 동일하다. 특히 도표/통계자료로는 GDP(국내총생산) 개념이 2015~2016 모의 논술에서 공통적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평소 고교 교과과정 내의 경제학 개념(수요와 공급, 기회비용, GDP와 GNP 등)에 대해서 정리해 놓는 것도 좋을 것이다.

    [자연계열]

    1. 출제 유형
    이대 모의논술 자연계열 문항은 지난해의 모의논술 및 기출문항의 형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형식으로 출제됐다. 자연계열 I은 시험시간 100분, 자연계열 II는 120분 출제의 형식을 유지하고 있으며, 문항은 대부분은 동일하나 총 3개의 대문항 중 1개에서 소문항의 수와 난이도 등에서 차이를 두어 차별화하고 있는 형식 역시 전년도의 시험과 동일한 구조라고 하겠다. 타학교들도 유사한 성향을 띄지만 이화여대의 모의논술 문항의 난이도 역시 실제 논술고사의 난이도 보다 낮은 편이라고 할 수 있으k.므로 출제 형식의 점검 및 시험시간, 출제 영역 등에 중심을 두고 참고해야 하며, 절대 점수의 높고 낮음 보다는 지원자들 간의 상대적인 위치 점검에 초점을 맞춰 활용해야 할 것이다.

    2. 출제 경향 및 대비 전략
    문제의 내용 구성은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주요 개념에 대한 이해와 이를 활용한 문제 해결력 측정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문항의 세부 내용 영역은 직선 및 타원, 수열, 점화식, 항등식, 함수의 극한 및 초월함수, 최댓/최솟값 등이 출제됐다.

    문항1은 산술평균과 기하평균과의 관계를 통해 서로 다른 수열의 대소 관계를 증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열의 수렴성과 극한값을 찾는 문제로 구성돼 있다.

    문항2는 직선과 타원의 관계를 이용하여 주어진 조건에 맞는 범위 및 최댓값과 최솟값을 구하는 문제로 구성됐다. 문항3은 지수함수, 로그함수, 삼각함수 등 초월함수를 바탕으로 정의된 수열에 대해 수렴성 및 극한값을 알아보는 문제를 출제했다.

    전년도의 모의문항과 기출문항의 출제영역이 비슷했던 것으로 추정해보면, 2016학년도 출제 영역도 모의문항과의 연계성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화여자대학교의 출제 영역에서 이차곡선이 가지는 기하학적 특징을 특정 조건을 추가한 점의 자취를 구하는 문제와 연결하는 내용의 문항이 꾸준히 출제돼 왔다. 수열과 극한, 초월함수, 확률과 기댓값의 문제 역시 빈출되는 주제임을 숙지해두는 게 좋겠다. 타학교의 수리논술 문항에서 자주 출제되는 미적분 관련문항이 상대적으로 출제 빈도가 적은 편이나 출제가능성은 항상 존재하므로 이 부분의 영역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전년도와 다른 모의논술의 진행상 특징으로는 모의논술고사 성적만 제공하던 지난 모의논술고사와 달리 평가위원이 평가 의견을 추가해 학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2016 이대 논술전형의 특징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의 부담이 약간 완화됐다는 것이다. 수능최저는 자연계열의 경우 국어A 수학B 영어 과탐(2과목) 중 상위 2개영역 등급합 4이내다. 2015학년도에는 자연계열 국어A 수학B 영어 과탐(2과목) 중 2개영역 2등급 이내였다.

    의예과와 스크랜튼학부와 융합학부 뇌인지과학전공은 수능최저가 지난해와 동일하다. 의예과는 국어A 수학B 영어 과탐(2과목) 중 3개영역 1등급 이내다. 스크랜튼학부 자연계열은 국어A 수학B 영어 과탐(2과목) 중 3개영역 등급합 5이내다. 융합학부 뇌인지과학전공은 스크랜튼학부 자연계열과 동일하다.

    <자료제공: 김명찬 종로학원 평가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