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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듀 단독기획 : 2016 대입을 말한다 / 포항공대]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지원자를 받으려는 여느 대학과 달리 학교의 ‘명성’만 보고 지원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는 대학이 있다. 1986년 국제 수준의 연구 중심 대학을 목표로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에 설립된 ‘포항공과대학교(POSTECH·이하 ‘포항공대’)’이다. ‘자기 비전을 실현해 줄 최적의 대학인지 진지하게 고민한 뒤 지원하라’고 강조하는 포항공대는 지난 2010년부터 신입생 정원을 수시모집으로만 선발하는 곳이기도 하다. 올해도 수시모집만으로 정원 내 320명(일반전형 300명, 창의IT인재전형 20명)과 정원 외 16명(고른기회전형 10명, 재외국민과외국인전형 6명)을 선발한다. 수시모집 모든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치러진다. 조준호 포항공대 입학학생처장은 “학생부종합전형은 현재 지원자의 학업 역량과 내면 요소를 심도 있게 평가할 수 있는 최적의 전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입시와 가장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고른기회전형 도입’이다. 올해부터 이 전형으로 저소득층 7명 이내, 농어촌학생 7명 이내 등 총 10명 이내(정원 외)를 선발한다. 경제적·지역적 환경 때문에 지원자가 저평가 받는 것을 막고자 도입한 전형이다.
포항공대는 개교 후 ‘경제적 문제로 학업을 지속하지 못하는 학생이 있어서는 안 된다’ 는 방침 아래 가계곤란장학금 등 다양한 장학제도를 뚝심 있게 운영해 왔다. 신입생은 입학금과 등록금을 모두 면제받고, 이후에도 일정 성적 조건을 충족하면 매 학기 등록금을 계속 지원받는다. 다음은 조준호 입학학생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2016학년도 포항공대 입시 특징을 설명한다면?
A 포항공대는 2010학년도부터 신입생 전원을 수시모집으로만 선발하고 있다. 2016학년도 입시에서도 정시모집 없이 수시모집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특히 정원 내 320명(일반전형 300명, 창의IT인재전형 20명)과 정원 외 16명(고른기회전형 10명, 재외국민과외국인전형 6명)을 모두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전형 1단계는 지원 시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한 서류평가이며, 2단계는 모집단위별로 실시되는 면접이다. 포항공대는 지식이나 응용능력, 창조성 등 지원자의 학업적 역량과 함께 자기 동기 부여 능력, 바른 인성, 공동체 의식 등 내면적 역량을 신입생이 갖춰야 할 주요 덕목으로 여긴다. 학생부종합전형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이유도, 현재 지원자의 학업적 역량과 내면적 역량 모두를 서류와 면접을 통해 심도 있게 평가할 수 있는 최적의 전형이기 때문이다.
Q 지난해 입시와 비교해 달라진 전형이 있다면?
A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가장 크게 다른 점은 ‘고른기회전형’(저소득층 7명 이내, 농어촌학생 7명 이내, 총 10명 이내)이 정원 외 전형으로 신설됐다는 것이다. 고른기회전형은 경제적·지역적 성장 환경에 의해 지원자가 저평가 받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한 전형이다. 포항공대는 학생들이 입학 후 수준 높은 수업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신입생 멘토 프로그램, 기숙사, 튜터링 프로그램(tutoring program·지도교사제) 등을 도입해 운영해 왔다. 고른기회전형으로 입학할 학생들도 이러한 제도를 통해 성공적으로 대학 생활에 적응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또한 포항공대는 지난 2009년부터 고교생 대상 ‘잠재력 개발 과정’을 운영해 왔다. ‘잠재력개발과정’은 일반고 2학년생 중 교육 소외 계층 학생 80명 정도를 3주간 포항공대로 초청해 심화 학습 기회를 부여하는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진로를 탐색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고른기회전형 도입 이후에도 꾸준히 시행할 계획이다.
Q 이번 입시에서 주목할 만한 학과나 전형이 있다면?
A 포항공대는 320명의 우수인재를 선발해 글로벌리더로 길러내는 ‘소수정예 교육’을 지향한다. 학부 11개 전 학과가 고르게 질적 우수성을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대학원도 세계적 수준의 교육·연구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다. 학부 11개 학과 중 가장 최근인2011년 8월에 설립된 ‘창의IT융합공학과’는 IT 분야를 기반으로 인문·사회·예술·공학 등 서로 분야를 융합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학과다. 융합교육 취지에 맞게 △학생 한 명을 여러 명의 교수가 협력해 지도하는 교육 체제 △학생들이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면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학생 중심 창의 공간 △창의성을 발현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또한 여름학기와 가을학기 두 학기 동안 해외 단기 유학 기회를 제공해 영어 능력 향상은 물론, 해외 문화를 경험하며 국제적 감각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한다. 창의IT융합공학과 입학생은 자신의 진로에 따른 맞춤형 교육을 제공받으며 해당 분야의 인재로 성장할 기회를 갖게 된다. 따라서 융합 분야에 관심을 갖고 창의적인 시도를 적극적으로 하는 학생이라면 창의IT융합공학과 지원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Q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A 학생부종합전형은 타 전형과 달리 지원자의 다양한 특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학업 성적 등 성과 위주로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이공계 분야에 대한 지원자의 관심과 열정, 학업 태도, 리더로서의 역량, 공동체 기여 의지, 인성 등 다양한 특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신입생을 뽑고 있다.
따라서 수치로 환산 가능한 정량적 결과물보다 지원자가 특정 활동을 하며 성과를 얻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역할, 태도, 생각 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포항공대는 ‘왜 그 활동을 했는지’ ‘활동을 하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등 본인이 하는 활동에 대해 능동적으로 생각하고 접근하는 학생들을 선발하고자 한다. 같은 내용의 활동을 하더라도 타인이 시켜서 하는 학생과 자기 필요에 의해 주도적·능동적으로 하는 학생 사이에는 성취에 상당한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같은 연구 활동을 했더라도 특별한 생각 없이 주어진 메뉴얼에서 지시한 대로 실험하고 결과만 기록한 학생보다, ‘이 실험의 의미는 무엇인지’ ‘왜 이러한 실험을 하는지’ ‘이 실험의 원리는 무엇인지’ ‘이러한 결과가 나온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분석하고 ‘더 궁금한 부분을 알아보기 위해 다음에는 어떠한 실험을 하겠다’고 계획하는 학생을 선호한다. 따라서 포항공대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활동의 결과물이나 수상 실적 등에 신경을 쓰기보다 생각을 많이 하고 능동적으로 활동하는 시간을 늘려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결국에는 이러한 태도와 생각이 서류평가와 면접에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Q 포항공대는 인성평가를 어떻게 실시할 계획인가?
A 포항공대는 단지 공부만 잘하는 학생을 원하지 않는다. 현재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포항공대에서의 교육을 통해 미래 리더로 크게 ‘성장’할 수 있느냐 하는 ‘성장 가능성’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과거와 달리 현대 이공계 분야의 진보는 대부분 ‘협업’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 성공적인 협업을 위해서는 먼저 ‘나’를 잘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 ‘너(상대방)’를 이해하고, 이러한 타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라는 공동체 안에서 목표를 향해 매진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포항공대는 학생들이 협업을 통해 성공 또는 실패를 경험하고, 그 경험에서 교훈을 얻어 미래의 바른 리더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많은 교과·비교과 영역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 또 포항공대는 학생 대부분이 기숙사에서 공동생활을 하며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를 자치회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을 통해 기를 수 있는 인성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포항공대는 학생 선발 단계서도 지원자의 인성을 평가한다.
포항공대는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을 통해 자기 동기 부여 능력, 바른 인성, 공동체 의식 등 내면적 역량을 평가한다. 포항공대의 입학사정관들은 입학사정관전형(현 학생부종합전형)을 도입한 2010학년도부터 지원자의 내면적 역량을 서류 검토와 면접 과정에서 매우 면밀하게 평가하면서 많은 경험을 축적했다. 실제로 우수한 학업적 역량을 보였지만 인성 평가를 포함하는 내면적 역량이 부족해 합격하지 못한 경우도 많았다.
Q 포항공대가 원하는 인재상은?
A 포항공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를 재능과 열정으로 극복해 나가며, 창의성·도전성·인성을 갖추고 사회, 국가, 나아가 인류에 공헌하는 과학기술계의 글로벌 리더’다. 탁월한 교수들의 지도와 영향으로 학생들에게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영감을 불어넣음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자와 공학자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포항공대는 이러한 교육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입생 선발 시 ‘학문적 재능과 열정을 가진 과학·공학계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역량을 가진 인재’를 선별하려 하고 있다. 관심 학문 분야에 뛰어난 재능과 뜨거운 열정을 갖고 세계 최고의 과학자 또는 공학자로서 인류의 복지에 기여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포항공대에서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Q 장학금 제도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A 포항공대는 경제적 문제로 학업을 지속하지 못하는 학생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방침을 개교 이래 유지해 오며, 다양한 장학 제도를 갖췄다. 일단 포항공대 신입생은 모두 입학금과 등록금을 면제받는다. 그 후에도 일정 성적 조건을 충족하면 매 학기 등록금을 계속 면제받는다. 입학 후 학업에 소홀하지만 않는다면 등록금 부담은 없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에게 지급하는 가계곤란장학금,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 지급하는 성적우수장학금, 후배에게 자신이 잘하는 과목을 가르쳐 주는 대가로 지급하는 멘토 장학금, 교내 근로활동의 대가로 지불하는 근로장학금, 해외연수지원 장학금 등 매우 다양한 형태의 장학제도를 마련했다. 장학제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포항공대 홈페이지(http://www.포항공대.ac.kr) 또는 포항공대 입학사정관실 홈페이지(http://admission.포항공대.ac.kr)를 참고하길 권한다.
Q 지원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포항공대는 뛰어난 연구 환경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 이공계특성화대학이며, 학생들을 위한 교육환경도 최상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포항공대는 이런 환경을 최대한 능동적으로 활용해 지향하는 인재로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을 가진 학생이 반드시 지원하길 희망한다. 포항공대의 명성만을 생각하고 포항공대에 입학하고자 하는 것은 지원자에게 좋은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 자신의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대학교가 포항공대인지 진지하게 고민한 후, 확신이 서면 지원하라. 포항공대는 당신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
[조선에듀] “내년도 신입생 전원,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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