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은 “11일 10시 성균관대 600주년기념관 제3회의실에서 코노시 다카미츠 도쿄대학 명예교수(메이지대학 특임석좌교수)를 초청해 ‘방법으로서의 텍스트 이해-『일본서기(日本書紀)』와 『고사기(古事記)』 사이의 40년’을 제목으로 특별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노시 교수는 도쿄대학 명예교수, 메이지대학 특임석좌교수로 활동하며 일본 고대문학 연구의 최고 권위자이다. 진보적 입장에서 천황제를 상대화하는 연구로 유명한 진보학자이다.

코노시 교수는 그 동안 소장해온 연구관련 서적 5천여권을 “동아시아 고전학의 미래를 위해 꼭 한국에 기증하고 싶다”며 기부의사를 밝혔다. 성대 측에서는 그 기부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성대에서의 특강 및 기증식을 마련해 진행하게 된 것이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코노시 교수의 제자인 성균관대 황호덕 교수는 “이번에 기증해주시는 서적들은 『신대구결(神代口訣)』, 『염토전(塩土伝)』, 『직지상해(直指詳解)』 등 한국에서도 해외반출이 금지된 귀중본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번 기증과 특강을 통해 ‘동아시아 고전학’에 대한 연구를 후배들에게 부탁하는 귀중한 자리가 될 것”이라 전했다. 코노시 교수는 이번 기증으로 “『고지키(古事記)』와 『니혼쇼키(日本書紀)』고대문학에 관한 한 한국의 성균관대가 세계 어디에도 뒤지지 않는 장서를 가진 대학”이 될 것이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