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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창조적인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소통’이 화두다. 대통령부터 일반인까지 ‘소통’을 리더의 필수덕목으로 꼽으며, ‘소통 잘하는 법’, ‘소통이 성공의 열쇠’ 등의 이야기를 낳고 있다.
지난해 12월 발간된 『내 인생을 변화시키는 소통의 기술』의 저자 정병태 박사는 “말이 곧 한 사람의 인생이며, 표현의 능력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한다.
서울커뮤니케이션대학원의 원장으로 스피치와 리더십 분야를 10년간 연구하며, CEO 스피치 코칭 전문가로 거듭난 정병태 박사는 배출한 스피치 전문가만 500여명에 이른다. 정병태 박사는 “소통은 자연스럽게 습득되는 기술이 아닙니다.” 라고 전하며, “최근 스피치를 배우시려는 분들의 연령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합니다. 높은 자리로 올라갈수록 소통에 더 신중해야 합니다. 그들의 한마디가 영향력이 더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 많은 CEO들과 기업인, 기관장과 정치위원들이 저와 함께 리더십과 스피치에 대해 학습하는 까닭이며, 제가 아직도 소통의 기술을 연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라며 한 단계, 두 단계 성장을 위한 필수덕목으로 ‘소통’을 꼽았다.
정병태 박사는 오랜 연구와 교육을 통해 ‘소통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를 크게 두 가지로 분류했다. 말의 내용이 되는 <생각>을 다스리는 것이 그 첫 번째며, 두 번째는 기술이라 말할 수 있는 <표현>에 관한 측면이다.
생각을 다스리는 것이란 즉 언행일치를 바탕으로 한 언품을 말한다. 소통이란 한 사람의 생각이 입과 몸으로 표현되는 것이기 때문에 아무리 말로 표현하는 기술이 뛰어나다 하더라고 생각이 바람직하지 못하면 좋은 소통을 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그는 좋은 언품을 만드는 데에도 강도 높은 훈련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평소에 ‘칭찬하기’와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법을 매 수업을 통해 교육하고 있다.
표현부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정병태 박사는 ‘목소리’와 ‘제스처’를 꼽았다.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앨버트 메라비언의 연구에 따르면 한 사람이 상대방으로부터 받는 이미지에서 시각이 55%, 청각이 38%, 내용이 7%를 차지한다. 이는 효과적인 소통에 있어서 언어적 내용보다 보여지는 이미지와 제스처가 소통에 있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지를 보여주는 자료다. 마찬가지로 서울커뮤니케이션교육대학원의 정병태 박사 또한 소통에 있어 비언어적 측면인 제스처 영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제스처를 잘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동작을 하더라도 가슴 위에서 자신감을 갖고 확실하고 크게 동작을 해야 한다. 이는 연설을 할 때는 물론이고 회의나 간단한 면담을 할 때도 마찬가지로 중요한 요소다.
사람을 설득할 때 진정성이 묻어나오는 내용과 적절한 제스처가 더해졌을 때 더욱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소통에 있어 이런 중요한 요소들은 쉽게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정병태 박사는 이밖에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꾸준한 연습을 통한 정확한 의사전달과 일방향이 아닌 쌍방향을 통한 ‘소통’으로 변화에 대처해야 한다며, CEO 뿐만이 아닌 중,고생들 또한 자신감의 원천이 될 수 있는 ‘소통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병태 교수의 소통의 기술] “소통도 학습해야 잘 할 수 있다. 학생도 직장인도 높은 단계로 오르기 위해서는 원활한 소통이 반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