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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영등포구에서 홍선생미술(www.eduhong.com) 메가프랜차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이소현 지사장은 자녀교육과 사업경영을 조화롭게 하고 있는 맘프러너(Mompreneur)이다.
2001년 사업을 시작할 때 초등학생이었던 두 아들은 미국의 명문대학인 퍼듀공대와 조지아공대 재학 중이며 현재는 대한민국 군인으로 복무 중이다.
미국에서 태어난 큰아들은 미국시민권을 가지고 있지만 자원하여 육군으로서 당당히 최전방에 근무하고 있다. 최근에 병무청에서 시상하는 병역명문가 모범 병사상을 받기도 하였다. 둘째는 해병대에 지원하여 대한민국의 군인으로 나라를 지키고 있다.
그녀는 자녀들이 밝고 올바르게 자랄 수 있었던 원동력은 어린 시절의 유아교육 덕분이라 하였다. 이화여대에서 유아교육을 전공한 이소현 지사장으로부터 사업과 자녀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 사업을 시작하게 된 동기는?
▶ 막내가 초등학교 2학년이 되자 내 일을 시작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공과 관련하여 교육관련 업종에 관심을 갖고 있던 중 우연히 홍선생교육의 신문기사를 보게 되었다. 얼마 후 사업설명회가 있다는 정보를 얻어 참석을 하게 되었다. 회사경영이념과 교수방법이 마음에 들어 그 자리에서 지사 신청서를 내고 거주지역인 용산을 맡아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
- 사업과 자녀교육의 양립문제는 여성 사업가들의 고민이다. 자녀들을 명문대학에 입학시킨 비결은?
▶ 아이들이 어릴 때는 다양한 곳을 함께 다니며 즐겁게 노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성장하는 내내 엄마인 나와 사이가 좋았다. 악기나 미술, 스포츠 분야는 전문 선생님께 배웠지만 교과공부는 혼자 하도록 했다. 주변에서 ‘너희 엄마는 예체능만 시키느냐, 일하느라 뭘 모르는 모양인데 학원도 안보내고 이렇게 키우면 안 된다.’는 충고도 많이 들었다. 가끔 아이들에게 너희들이 잘되어야 나중에 당당하게 얘기 할 수 있으니 열심히 하라고 얘기하곤 했다.
일주일 단위로 공부할 내용과 분량을 정하고 부모는 확인을 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다시 학습하도록 격려하였고, 학습한 내용을 이해하고 있으면 주말동안 아이 마음대로 하고 싶은 것을 하도록 하였다. 대학부터는 유학을 갈 계획이었기에 집에서 꾸준히 영어 공부도 했다.
재미있는 영문소설을 읽고 번역한 후 번역본과 비교해보고, 반대로 한글 번역본을 영작해보기도 하였다. 영어로 내용을 반복해서 듣고 받아쓰는 연습을 하고, 내용을 외워서 말하는 것을 익혔다. 형제가 서로 확인을 해줄 때가 많았다.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학습하는 습관이 고등학교 때 혼자 유학을 떠나 적응하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되었다. 아이들은 본인이 스스로 정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고 성실히 해 나가는 것 같다.
- 사업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
▶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아이들이 미술을 배우면서 서서히 안정을 찾는 모습을 보거나, 표현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게 되면서 본인은 물론 가족들까지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볼 때 일에 보람을 느낀다. 몇 해 전부터는 지하철 역사에서 회원작품 전시를 하고 있는 데 시민들이 작품 전시를 즐겁게 봐 주신 덕분에 서울특별시 도시철도공사로부터 감사장도 받았다.
-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 사업초기에 구청에서 주관하는 현수막 추첨에서 제일 높은 자리가 선정되어 사다리도 없이 올라가 현수막을 단 적이 있다. 예전 같으면 창피해 했을 일이지만, 용감하게 가장 높은 곳까지 올라갔다.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 교사와의 소통은 어떻게 하는가?
▶ 기본적으로 일은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사들과 함께 하는 시간에 많이 웃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또한 교사들이 회원을 관리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애쓴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회원을 잘 가르칠 수 있는 다양한 교수방법을 연수나 스터디를 통해 습득하도록 하는 기회를 많이 만든다.
아이들의 나이에 따른 발달과정과 특성, 그에 따른 교사로서의 역할에 대해 계속해서 공 부하고 사례를 모아 교사들에게 들려주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자주 갖는다. 내가 책을 좋아해서 먼저 밑줄을 치며 읽은 후 선생님들께 소개한 후 지사에 비치한다. 교사들이 읽은 후 함께 의견을 나누곤 한다. 책이 나와 교사들을 잘 이어 주는 것 같다.
- 자녀교육에 도움에 되는 조언을 들려 달라.
▶ 아이들이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과 자신감을 가지고 즐겁게 살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정하고, 책임을 갖고, 끝까지 하여, 성취감과 행복을 맛 본 아이는 건강한 마음가짐으로 무엇에든 도전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아이가 잘못하면 화를 내며 나무라기보다는 조용히 나 자신을 먼저 돌아보아야 한다. 부모인 나는 과연 인생을 열심히 즐겁게 잘 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문의>
홍선생미술 강남서지사(02)545-9088, 용산/영등포지사 (02)796-0355, 압구정아트센터(02)517-3088
홍선생미술의 맘프러너 이소현 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