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영어마을, 일본 도쿠시마현 지사 방문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3.11.25 10:18

한국 지자체 교육시스템,한국 학생 어학실력 놀라워

  • "지방자치단체까지 교육에 투자할 정도로 높은 교육열을 보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

    지방자치단체장으로는 드물게 3선에 성공한 이이즈미 카몬 일본 도쿠시마현 지사가 한국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시스템을 보고 연신 놀라움을 표시했다. “스고이!”(놀랍다.)라는 표현을 연발하며, 어떻게 지자체까지 교육에 투자를 하는지 한국정부의 교육열은 대단하다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일본 영어교육시스템을 재정비하기 위해 지난 19일 한국을 찾은 도쿠시마현 이이즈미 카몬 지사는 1박2일의 짧은 체류기간 동안 이튿날인 20일 오전,  영어마을을 방문하여 경기영어마을 예창근 총장과 면담을 나누었다.


  • 예창근 영어마을 총장(왼)과 이이즈미 카몬 도쿠시마현 지사(오)가 20일 오전 파주영어마을을 시설을 함께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카몬 지사는 이날 영어마을 시설 및 한-일 교류연수를 참관하며 일본의 영어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찾아보기 위해 파주영어마을 찾았다.
    ▲ 예창근 영어마을 총장(왼)과 이이즈미 카몬 도쿠시마현 지사(오)가 20일 오전 파주영어마을을 시설을 함께 둘러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카몬 지사는 이날 영어마을 시설 및 한-일 교류연수를 참관하며 일본의 영어교육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찾아보기 위해 파주영어마을 찾았다.
    카몬 지사는 한국 지방자치단체의 교육지원시스템을 ‘한수 배워가겠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중앙정부의 교육 예산과는 별도로, 도쿠시마 지역 학생들의 어학 실력 향상을 위해 전용 영어타운을 설립하고, 교사 재교육에 많은 예산을 투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20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지방정부가 교사들의 해외 연수장소로 파주영어마을을 선택했다고 들었는데, 직접 와서 수업을 보니 영어권 국가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국적이 다른 학생을 같이 학습하도록 하는 발상이 매우 창의적”이라고 밝혔다.

    “일본에는 영어가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라, 한국 학생처럼 의사소통 능력을 갖춘 학생은 찾아보기 힘들다”며, “일찍이 의사소통 중심으로 영어교육을 전환한 한국의 교육정책과 지자체도 교육에 예산을 투입하는 열정이 한국의 성공적인 글로벌화의 동력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리고 “교육에 대한 한국 지방정부의 사례를 도쿠시마 교육에도 많이 참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시마네대학과 경인교대 영어교육과 학생들의 현장수업 방문중 "적극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는 한-일 학생의 모습을 보고 좋은 인상을 받았다. “며 기회가 된다면 도쿠시마와 영어마을의 교육 교류를 통해 한일 양국과 지자체들이 더 친밀해지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이이즈미 카몬 지사는 영어마을을 둘러본 후, 일본자치체국제화협회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주최하는 한-일 공동세미나에서 ‘지방자치와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 후 20일 출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