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수시모집 2차 지원 전략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3.11.12 15:35
  • 수능 시험이 끝나고 나면 대부분 수험생들은 수능 가채점 결과로 다음 4가지 질문에 대한 답을 정리하고 남은 대입 전형을 준비해야 한다.

    1. 정시에 어느 수준의 대학에 합격 가능한가?
    2. 수시 1차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 기준을 달성할 수 있는가?
    3. 수시 1차 지원 대학의 논술에 응시해야 하는가?
    4. 수시 2차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은 어디인가?


    수시 1차 지원으로 6회를 모두 소진한 수험생과 정시에 평소 목표보다 높은 수준으로 합격 가능한 수험생은 수시 2차 지원을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평소보다 낮은 수능 성적을 받았거나 수시 1차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 기준을 달성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남은 수시 2차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만 한다.

    수시1차 모집에 모두 지원하고 대학별고사에 응시해야 하는 경우라도 수능 가채점 결과를 세심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 대학별고사 실시일자가 중복되는 대학에 전략적으로 복수 지원해둔 경우라면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 가능성을 고려하여 대학별고사 응시 대학을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수시2차 원서접수 대학은 크게 3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첫째는 학생부 100%로 선발하면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는 경우이다. 이화여대 학업능력우수자(320명), 건국대 수능우선학생부(434명), 동국대 교과성적우수자(194명), 숙명여대 학업우수자(120명), 광운대 교과성적우수자(228명), 성신여대 학생부우수자(428명), 명지대(서울) 일반전형(182명), 한국항공대 학업성적우수자(124명) 등 가장 많은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 유형이다.

    수능 최저 학력 기준 충족 여부는 가채점 결과를 통해 알 수 있기 때문에 학생부 석차등급이 당락을 결정하며,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이라면 대체로 1등급 후반에서 2등급 중반 정도라야 합격 가능하다. 수시 2차는 수능 가채점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는 수험생들이 대거 지원하기 때문에 1차에 비해 경쟁률과 합격선이 높아진다. 하지만 비슷한 수준의 대학에 비해 지나치게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높은 경우 경쟁률이 낮아 학생부 성적이 낮아도 합격하는 변수도 발생한다.

    둘째는 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적성고사를 실시하는 경우이다. 가천대(글로벌/메디컬) 일반(적성)전형(581명/101명), 강남대 일반학생전형(246명), 경기대(수원) 일반(적성)학생(403명), 단국대(천안) 일반학생전형(402명) 수원대 일반학생전형(525명) 등이다.

    대부분 수시 2차 적성고사 전형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경기대(수원)는 인문, 자연 모두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적용하지 않으며, 강남대와 가천대 우선선발은 학생부를 반영하지 않고 적성고사 100%로 선발하므로 경쟁률이 크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적성고사 전형은 1∼2문항으로 학생부 석차 등급 평균 1등급 정도는 만회할 수 있기 때문에 수시1차 적성고사 전형 지원자들 중 다수가 2차에 복수 지원하고 수능 시험 이후 서울권에서 수도권 소재 대학으로 목표를 수정하는 지원자들이 대거 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셋째는 기타 서류 또는 면접, 어학 성적 중심으로 선발하는 경우이다. 서울 주요 상위권 대학들은 모집하지 않으며, 수도권 일부와 지방 소재 일부 대학에서만 모집한다. 또한, 모집인원과 모집학과가 적어 지원시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유형인지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강남대 잠재역량우수자(60명), 경기대 자기추천자(93명), 광운대 글로벌리더(84명), 서경대 어학특기자(79명) 등에서 선발한다.

    선발 인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대학과 전형유형별 전형자료 영향력을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2차 지원도 수시모집 6회 지원 제한(1차+2차 합산 6회) 적용을 받기 때문에 합격 후에는 이후 정시모집 지원 기회가 없다. 따라서 수능 가채점으로 정시모집 진학 가능 수준과 수시1차 지원 대학의 합격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지원하도록 해야 한다.

    도움말-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