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제 면접, 인재상 파악하고 진행 과정 숙지해야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3.10.10 16:23
  • 최근 입학사정관 전형이 늘면서 면접을 시행하는 대학도 많아지고 있다. 입학사정관 면접은 학생의 다양한 부분을 보기 위해 대학마다 평가하는 방법이 다르고 같은 대학이더라도 전형별로 요구하는 인재상에 맞춰 면접 방식을 달리하는 대학도 있다. 따라서 자신이 지원한 대학과 전형의 면접 방식이 어떻게 되는지에 따라 면접 준비는 달라질 수밖에 없다. 입학사정관 전형 면접 준비에 대해 살펴보자.

    첫째, 인재상과 학과 특성 파악은 기본
    입학사정관 전형 면접의 핵심은 대학에서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지, 전공에 대한 소양과 열정이 있는가를 평가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원한 전형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고 그 인재상에 자신이 적합한 이유와 왜 자신을 뽑아야 하는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이와 더불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전공 적합성이다. 왜 전공을 선택했는지,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합격 후엔 어떻게 공부할 것인지 등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두어야 면접에서 당황하는 일이 없다. 또한, 해당 학과 홈페이지를 참고해 학과의 특성과 어떤 과목들을 배우는 지 확인해 두는 것도 좋다.

    둘째, 면접 진행 과정을 숙지하자
    대학, 그리고 전형마다 면접 방식도 제각각 이다. 제시문을 주고 답변 준비 시간을 주는 대학도 있고 사전 준비 없이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대학은 발표면접, 토론 면접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따라서 자신이 지원한 대학의 면접 과정을 미리 확인해 두어야 한다. 그리고 면접의 평가 기준을 미리 확인해서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준비해보는 것도 좋다.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자세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지원 대학의 면접에 대해 학교 홈페이지, 합격한 선배, 면접 후기 등을 참고해 미리 알고 가야 당황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셋째, 제출 서류를 보면 예상 질문이 보인다
    대부분 대학이 제출한 서류에 대한 사실 확인을 하고 있다. 면접에서는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활동 경력의 진위와 이유, 그리고 학생의 성장 연관성등에 대해 꼼꼼히 확인한다. 따라서 면접 전에 제출한 서류의 내용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보고, 어떤 질문이 나올지 예상해서 답변을 준비해 보는 것도 좋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입학사정관 전형은 단순히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것이 아니다 보니 면접 결과에 따라 좋은 결과를 얻기도 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지만, 대학과 면접 방법에 따라 대비하는 방법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유형별 면접 대비법>

    1. 인성면접
    인성면접은 모든 면접에서 기본적으로 실시하는 면접이다. 수험생의 가치관 및 기본소양, 진로계획, 지원동기 등을 묻는다. 이는 별도의 준비 없이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며, 학교에 따라 10분 내외로 진행된다.

    인성면접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 자신의 생각과 진로, 지원동기 등을 논리적으로 구술하는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 물론 추가질문에 대한 예상도 해두어야 당황하지 않는다. 가급적 솔직하게 답변해야 하고,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인성평가에서는 답변 내용뿐 아니라 면접에 임하는 자세도 중요한 평가요소가 되므로 입실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바른 자세로 면접에 임해야 한다.

    2. 심층면접
    심층면접은 대부분 교과심층면접으로 학업능력을 평가하게 된다. 교과 내용을 직접 물어보거나 개념을 적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평가한다. 대개 10~30분 정도의 준비 시간이 주어지며 면접관 앞에서 과정을 설명하는 것이다. 필기구를 사용해 답안을 작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문제지만 주어지는 경우도 있다.

    인문계열은 제시문이 주어지고 이를 분석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영어 지문이나 한자가 혼용되는 경우도 있다. 자연계열은 수학, 과학 문제에 대한 풀이나 개념을 적용해 상황을 설명하는 형태의 문제가 출제 된다. 미적분학, 벡터, 수열, 수열의 극한 등의 내용이 주로 출제되며, 대부분 고교 교과과정의 개념을 바탕으로 한다. 과학 과목의 경우 모집단위와 관련한 과목을 선택해 면접이 진행되므로 해당 모집단위의 과학 교과에 대한 준비도 필요하다.

    3. 사정관 확인 면접
    사정관 확인 면접은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실시하는 면접으로 형태가 정해져 있지 않다. 1차적으로 해당 서류에 대한 사실 확인이 이뤄지며, 추가적으로 실적을 이루기까지의 구체적인 과정이나 지원동기, 학업계획 등의 다양한 질문을 통해 잠재력 및 발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제출한 서류의 내용 중 가능한 질문을 예상하여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또한 지원한 대학의 건학이념, 전형에서 요구하는 인재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 등도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4. 발표(프리젠테이션) 면접
    발표 면접은 제시문이나 주제가 주어지고 이를 정해진 시간 동안 준비해 발표하는 형식이다. 시간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깊이 있는 주제보다는 일반적인 주제문이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

    5. 집단토론식 면접
    집단토론식 면접은 다수의 학생들이 조를 이뤄 각자의 의견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과정을 평가한다. 집단토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친구들이 의견을 개진할 때 경청하는 자세가 중요하고, 그 후 본인의 의사를 명확하고, 일관성 있게 전달하는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