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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어, 수학, 영어 A형 응시율 증가, B형은 감소
9월 3일 시행된 모의평가에서는 국어, 수학, 영어 모두 6월 모의평가에 비해 A형 응시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는 A형에 52.2%, B형에 47.8%가 응시하여 6월 모평보다 A형 응시자가 다소 증가하였다. 수학의 유형별 응시비율은 A형 72.5%, B형 27.5%로, 6월 모평보다 A형 응시자가 6.3% 증가하였다.
영어는 A형 증가 현상이 가장 크게 나타나 6월 모평보다 9.1% 증가한 26.8%가 A형에 응시하였다. 영어 A형 선택자 중 과학탐구 응시 비율이 13.1%에서 21.1%로 증가해 자연계열 학생들의 A형 이동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전년도 수능에서 자연계 학생들이 수리 나형에 응시하는 경우와 같이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쉬운 A형을 선택해서 좀 더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인문계열 학생이 국어나 영어를 A형, 자연계열 학생이 수학이나 영어를 A형으로 바꿔 선택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이다.
실제 수능에서도 A형으로의 변경 추세는 이어지며, 이 경우, 상대평가인 수능 성적체제에서는 유형별 응시 집단의 수준이 달라지게 되면서 내 등급이 달라질 수 있다. 중하위권 학생들의 A형 이동 현상으로 인해 B형에서 성적을 유지하기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수시에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최종적으로 점검하고 수능 마무리 준비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2) 국어는 유형간 최고점 비슷, 수학, 영어는 10점 가량 차이나
국어는 A형 최고점이 132점, B형 최고점이 129점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수학은 A형이 144점으로 B형보다 11점이 높게 나타났다. 영어는 A형 최고점 145점, B형 최고점 135점으로, 6월 모평에서와 같이 B형에 비해 A형 응시자 집단 내 수준 차이가 커 A형의 최고점이 B형보다 크게 높은 결과를 보였다. 따라서 대학 지원 시 유형 간 점수 차, 각 대학의 유형별 가산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지원 전략이 필요하다.
3) 계열별 유형 선택 경향 뚜렷, AAA형 선택자도 89,612명으로 높은 비중 차지
국어, 수학, 영어 영역 선택 유형별 비율을 보면, BAB형 224,168명, ABB형 151,839명, AAA형 89,612명 순으로 많았으며, 이 세 유형이 국어, 수학, 영어에 모두 응시한 수험생 중 81.1%를 차지했다. 인문계열은 BAB형, 자연계열은 ABB형을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하며 AAA형 선택자도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 기초베트남어 응시 비율 증가
6월 모의평가에 비해 기초베트남어에 응시한 수험생이 증가하였다. 제2외국어를 선택한 26,029명 중 27.6%인 7,189명이 기초베트남어를 응시해 가장 많은 인원이 기초베트남어를 선택하였으며 6월 모의평가보다 응시 비율이 10% 이상 크게 상승하였다. 표준점수 최고점은 80점으로 6월 모평 때의 100점보다는 낮게 나타났으나 가장 최고점이 낮은 일본어보다는 16점이 높아 여전히 과목 간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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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모의평가 실채점 결과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