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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열 명 중 여섯 명은 자녀의 스마트기기 사용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www.yoons.com)이 윤스맘 커뮤니티에서 회원 686명을 대상으로 8월 28일부터 9월 4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9.6%가 자녀의 스마트기기 사용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비율은 자녀가 고학년이거나 오히려 어린 경우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나이별로 살펴보면 ‘중등 이상’(81.5%), ‘초등 4~6학년’(72.1%), ‘만3세 미만’(71.7%)이 높았고, ‘초등 1~3학년’(53.2%)과 ‘만 3세 이상~6세 미만’(41.1%)은 비교적 낮은 비율을 보였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스마트기기에 점점 집착하는 행동을 보여서’(67.7%)와 ‘구부정한 자세 및 나빠질 시력이 걱정 되어서’(62.1%)를 주로 꼽았으며, ‘너무 어린 나이부터 스마트기기를 접하는 것 같아서’(36.4%), ‘자녀가 유해 컨텐츠에 접속할까 불안해서’(33.0%), ‘친구들과의 실시간 채팅이 학습∙생활에 방해되는 것 같아서’(30.6%)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기기구입비∙이용요금이 부담되어서’(11.2%)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대답도 있었다.
이들 대다수(92.9%)는 자녀의 스마트기기 사용에 대해 제재(복수응답)를 가하고 있었는데, ‘이용시간을 제한한다’(62.6%)거나 ‘규칙∙조건을 붙여서 이용하게 해준다’(58.9%)는 방법이 주를 이뤘고, ‘사전에 허용한 앱에 한해서만 이용하도록 한다’(32.1%), ‘선불요금제 등으로 사용량을 제한한다’(16.6%), ‘보이지 않는 곳에 숨겨둔다’(15.5%), ‘부모용 앱을 이용해 수시로 감시한다’(3.4%)는 방법도 있었다.
이런 방법에 대해서는 60.8%가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으며, ‘그저 그렇다’(34.7%)와 ‘매우 효과가 있다’(3.4%)가 뒤를 이었다.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매우 역효과가 났다’(0.8%)와 ‘오히려 역효과가 났다’(0.3%)는 답변도 있었다.
본인의 스마트기기를 소유하고 있는 자녀는 전체 응답자의 43.3%를 차지했다. 이들이 소유한 기기(복수응답)는 ‘스마트폰’(89.9%)이 가장 많았고, 이어 ‘스마트패드’(15.5%), ‘스마트 학습기’(4.4%) 순이었다.
스마트기기를 통해 주로 사용하는 기능(복수응답)은 ‘놀이∙게임’이 77.4%로 1위를 차지했다. ‘동영상 플레이’(49.1%), ‘전화∙문자’(41.0%)도 상당 부분을 차지했고, ‘채팅’(29.9%), ‘어학학습’(15.9%), ‘SNS’(14.4%), ‘강의수강’(6.7%)에 사용한다는 대답도 있었다.
이들 자녀가 하루 평균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은 69분으로 집계됐다.
윤선생 제공
학부모 60%, 자녀의 스마트기기 사용으로 인해 스트레스 받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