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6일 대부분의 주요 대학이 2014학년도 수시 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하였다. 2014학년도 수시 모집에서는 2013학년도보다 선발 인원이 다소 증가한 (전체 모집 인원의 64.4%->66.2%)을 선발하고 있다. 이번 수시 모집 경쟁률을 살펴보면 주요 대학의 경쟁률이 작년에 비해 하락하였고, 자연계열 의예과의 경쟁률은 올해도 역시 높았다.
1.대부분 주요 대학(논술중심전형)의 경쟁률이 하락하였다.
2014학년도 수시 모집 주요 대학 마감 현황을 보면 대부분 대학의 경쟁률이 작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대학들의 수시 모집 전체 평균 경쟁률을 보면 서울대는 2014학년도 전체 평균 경쟁률이 7.1:1로 2013학년도 7.82:1보다 소폭 하락하였고,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 서강대, 중앙대, 한양대, 한국외대 등 대부분의 대학의 경쟁률도 하락하였다.
특히 모집정원이 가장 많은 일반전형(논술중심전형)의 경우도 주요 대학 대부분이 2013학년도 수시 모집보다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만 2013학년도 32.73:1에서 2014학년도 40.02:1로 경쟁률이 높아졌고, 서울대 일반전형은 작년도 10.17:1에서 2014학년도에는 9.07:1로 하락 하였다. 고려대는 2013학년도 경쟁률인 43.84에서 2014학년도 36.84:1, 성균관대 49.32:1에서 46.09:1 중앙대는 45.75:1에서 34.21:1으로 대부분의 대학들이 경쟁률이 하락하였다.
이러한 수시 모집 경쟁률 하락의 원인은 주요 대학의 논술선발 인원이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며, 둘째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영향으로 보여진다. 주요 대학 대부분이 우선선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낮추었으나 일반 선발은 작년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등 주요 대학들의 계열별 경쟁률이 높은 학과들을 살펴보면 인문계열의 학과들은 심리학과, 언론정보학과, 사회학과와 같은 사회과학부의 경쟁률이 높았다.
인문계열에서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경영, 경제학과의 경쟁률은 다소 낮아진 것으로 보여 수험생들이 다소 안전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연계열은 인문계열과 달리 여전히 의예과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며, 다음으로는 의학전문대학원이나 약학대학 지원이 가능한 화공생명학과, 생물학과, 수학과 등 수험생들이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학과들의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인문계열과 달리 소신지원 경향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경쟁률이 하락하였고, 그 이유는 전체 수험생 인원이 작년에 비해 줄어든 것에 비해 수시모집인원은 작년보다 증가하여 나타난 현상으로 보여진다. 또한 주요 대학의 모집정원이 가장 많은 논술중심 전형의 모집정원이 작년에 비해 증가하였지만 실제 지원이 가능한 학생은 증가하지 않은 것도 원인이라고 보여진다.
마지막으로 수준별 수능의 변수로 인해 각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한 학생이 적어진 것도 원인으로 작용하였을 것이다. 주요 대학들은 우선선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낮추었지만 일반선발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작년과 비슷하여 일반전형 수능최저기준에 맞는 학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 각 대학 최고 경쟁률은 여전히 의예과였다.
올해 주요 대학의 의예과 경쟁률은 2013학년도에 비해 대체로 낮은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타 학과에 비해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성균관대 269.2:1, 중앙대 181.27:1, 한양대 120.67:1, 고려대 103.5:1 등으로 마감되었다. 의예과의 높은 경쟁률은 자연계열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지원한 결과로 인해 나타난 현상이다.
사회적으로 안정적인 미래가 보장되는 전문 직종에 대한 최상위권 학생들의 선호도가 뚜렷하고 의학전문대학원 폐지 대학으로 인해 점차 의예과 인원이 증원되면서 점수 하락에 대한 기대 심리로 인해 지원이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유웨이중앙교육/ 분석: 교육평가연구소 이만기 평가이사
주요 대학 대부분 수시 경쟁률 하락
- 주요대 수시 모집 경쟁률 하락, 수능 최저학력기준 부담 크게 작용했을 듯
- 의예과 경쟁률 여전히 높아, 자연계열은 소신 지원 경향 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