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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학년도 수능의 난이도 및 출제경향을 알 수 있는 9월 모의평가(이하 모평)가 끝났다. 4일부터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되기 때문에 바로 가채점을 통해 정시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을 확인하고 수시 지원 대학을 최종적으로 결정해야 한다.
□ 국어 어렵고 수학은 비슷, 영어는 쉽게 느껴져
국어A,B 모두 지난 6월 모평과 비슷한 수준으로 지난해 수능보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다만 지난해 수능에서 언어영역이 쉽게 출제되어 변별력을 잃었던 것을 생각하면 적절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국어A형의 경우 EBS교재와 문제유형, 지문에서 확실하게 연계됐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국어B형은 같은 지문이라도 가감을 해 다소 낯설어 보이게 했으나 한 두 문제를 제외하고 풀이는 크게 어렵지 않았을 것이다.
수학의 경우 A형은 작년 나형과 6월 모평과 난이도가 비슷했다. 전형적인 유형의 문제가 대부분이었던 가운데 기존의 표현을 새롭게 하고자 한 시도가 엿보였으나 EBS 교재와 기출 문제를 꼼꼼히 공부한 학생이라면 크게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출제범위가 6월 모평보다 넓어져 재학생의 경우 체감난이도가 다소 높았을 것이다.
이전의 시험에서 비교적 어렵게 출제되던 기하와 벡터 과목의 문제들이 다수 앞쪽에 배치되어 쉽게 출제되었지만, 미적분 문제가 까다롭게 출제돼 B형의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영어의 경우는 6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비슷하지만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쉬웠을 것이다. 지난해 수능의 외국어영역이 다소 어려웠던 것을 생각하면 적절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A형에서는 EBS교재와 연계된 지문의 총 단어 수를 줄이는 등 난이도를 낮춰 선택형 수능의 취지를 살리려는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인다.
B형의 경우 까다로운 문제가 다소 출제되어 변별력을 어느 정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3점짜리 고난도 문제 해결 여부에 따라 1등급과 2등급이 나뉠 것으로 예상된다.
□ 상위권 소신지원… 중위권은 수시 안정 지원 많을 듯
이번 9월 모평의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국어는 어렵고, 수학 비슷하고, 영어는 쉬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EBS교재와 지난 기출문제를 꼼꼼하게 분석한 최상위권 수험생의 성적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상위권에서 변별이 다소 확보될 것으로 보인다. 내일부터 진행되는 수시원서접수에서 성적에큰 변화가 없는 최상위권 수험생은 소신 지원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변별이 어느 정도 확보 된 중상위권 수험생은 수능 성적에 대한 불안감과 정시지원 대학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수시에서 안정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많아질 수 있다. 더불어 자신감을 잃고 수시에서 합격해야 한다는 불안감에 논술과 적성 준비를 우선 하는 학생이 많아질 수 있다.
그러나 9월 모평이 어렵게 느껴졌다거나 결과가 좋지 않다고 너무 좌절해서는 안 된다. 9월 모평이 수능의 경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이기는 하지만 9월 모평 성적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것도 아니고, 9월 모평성적 만으로 대학 지원을 결정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9월 모평의결과나 난이도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우선 가채점을 통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그간의 모평성적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이를 바탕으로 기대되는 수능 성적을 예측하고, 기대수능성적의 수능최저학력기준 만족 여부와 정시에서 지원가능 대학을 가늠해 수시/정시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 수능학습이 1순위이다
수능 준비에 소홀해서도 안 된다. 9월 모평이 후 수능까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수능 결과가 많이 달라질 수 있고, 많은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여 수능 성적이 정시뿐만 아니라 수시에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일반선발에 비해 우선선발이 실질경쟁률이 낮기 때문에 우선선발의 경우 최저학력기준의 만족이 합격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열쇠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따라서 수시의 논술이나 적성 같은 대학별 고사에 모든 것을 걸고 수능 학습을 등한시하기 보다 수능학습을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수능 학습 계획을 먼저 세우고 가용한 시간 범위에서 대학별 고사를 준비해야 한다. 특히 추석 연휴 때 단기특강은 독이 될 수 있다. 자신만의 학습 스케줄에 지장이 될 수 있고, 수험생 개개인의 성취도, 학습 계획 등이 반영되지 않은 교육과정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9월 말부터 진행되는 논술 고사에 조급한 마음이 들어 논술 단기특강에 과도하게 집중하여 수능에 대한 감을 잃어버리는 것은 곤란하다. 언어논술은 기본적으로 꾸준히 쌓아온 독해력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수리논술은 수학∙과학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이 기본바탕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연휴기간 동안 준비해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단, 자신의취약점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는 단기 특강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은 효과적일 수 있다.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신을 믿고 주변의 속삭임에 휘둘리지 말고 남은 기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말고 수능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좋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9월 모평은 끝이 아니라 수능으로 가는 중간 점검이므로 마음을 잡고 남은 기간 수능 마무리 학습 계획을 세워 수능 성적을 올리는 바탕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
9월 모의평가 끝났다… 올해 지원 경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