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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가 2015학년도 수능 시험부터 한국사를 필수 응시과목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서울신문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 관계자는 1일 “내년부터 수능 시험을 보는 수험생은 국사를 필수로 선택하지 않아도 서울대에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서울대의 움직임에 대해 교육계에서는 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상황에서 시류를 역행하는 정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대의 국사 의무화 폐지 논란은 지난 2012년부터 있어 왔다. 이번에 서울대 측이 다시 한 번 국사 의무화 폐지를 추진하는 것은 2013학년도 수능시험부터 사회탐구 영역에서 선택할 수 있는 과목수가 최대 세 과목에서 두 과목으로 줄어들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측은 “국사 교육을 장려하기 위해 필수 응시 과목으로 장려했지만 오히려 서울대 갈 학생들만 보는 과목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국사를 선택하는 학생이 더 줄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는 2005년부터 수능 시험에서 사회탐구 영역의 선택 과목 중 하나로 반드시 국사를 선택하도록 하는 ‘국사 의무화’ 정책을 펼쳐왔다.
서울대, 수능 '국사 의무화' 폐지 추진…"시류 역행"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