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심층] EBS 반영율로 A/B난이도 조절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3.06.05 14:35
  • 전체적으로 볼 때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고 A형과 B형의 절대적인 난이도 차는 크게 발견되지 않았다. A형과 B형 모두 EBS반영률은 지난해와 차이가 없다고 할 수 있으나 다만 문학에서 두 작품이 EBS 밖에서 출제된 점은 주목할만하다. 이번 시험을 통해 EBS내에 수록된 독서 지문은 학습효과가 크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문 내용이 심하게 변형되어 이미 본 학생이나 그렇지 않은 학생이나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문항 역시 정확한 독해를 바탕으로 한 문제와 적용문제가 다수 출제돼 독서지문의 기본적인 독해 능력이 고득점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 난이도
    이번에 치러진 6월 모의평가 시험은 교육과정에 충실하여 출제하겠다는 원칙에 입각하여 출제된 시험의 성격이 잘 나타나 있다. 전체적으로 절대적인 난이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독해 영역은 정확한 독해와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A형과 B형에 작년 수능보다 더 많이 출제되었다. 또한 B형의 경우 EBS반영 비율을 줄이는 것으로 난이도를 조절했다는 점도 주목된다. 이에 따라 A형과 B형은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지난해 수능보다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 출제 경향 및 특징
    올해 처음 치러지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지난해와 비교하는 것이 다소 어려워 보인다. 다만 지난해 6월 모의평가와 수능시험과 비교할 때 EBS연계 정도는 비슷하다고 할 수 있고 문항의 경우 정확한 독해력을 요구하는 문항이 늘어났다.

    [화법]의 경우 토의와 협상을 결합해 출제하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작문]의 경우 작문 유형에 따라 유의해야 할 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출제한 점이 특징이다. [문법]의 경우 국어 문법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없다면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독서]의 경우 정확한 독해와 이해를 요하는 고난이도 문제를 출제하여 변별력을 두었다. [문학]의 경우 전체적으로 무난한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 A형
    국어A형은 화법 1-2번은 EBS 독서 제시문이 변형돼 출제됐고 작문, 문법은 교과내용을 바탕으로 출제됐다. 독서영역은 과학, 기술, 예술, 인문, 사회의 다섯 영역이 출제되었고 이중 예술을 제외한 네 개 영역이 EBS와 연계해 출제되었다. 문학영역은 현대시, 현대소설, 고전시가, 고전소설, 수필 중 수필을 제외한 영역은 EBS와 연계해 출제됐다. 독서부분은 EBS의 제재와 동일하나 내용을 많이 변형한 것이 특징이며, 문학은 현대소설, 고전소설 제시문이 EBS와 거의 유사하게 출제된 것이 특징이다.

    - B형
    화법, 작문, 문법은 교육과정 원리에 충실하게 출제됐고, 독서는 예술을 제외한 전 지문이 EBS와 연계됐다. 문학은 고전소설과 수필을 제외한 현대시, 현대소설, 수필은 EBS와 연계하여 출제되었다. 독서는 EBS 제재를 바탕으로 변형한 것이 특징이며, 문학은 EBS 지문과 유사하게 출제되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