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들의 역사의식 부재 사태가 온라인을 들썩이게 만들고 있다. 한 매체가 진행한 역사 왜곡과 관련된 기본 지식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젠틀맨’이라 칭하고, 3.1절을 ‘삼점일절’로 읽은 것. 뿐만 아니라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전체 응시생 중 국사를 선택한 비율이 불과 7% 밖에 되지 않아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부족한 청소년의 역사의식을 고취시키려는 노력이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역사 TV특강’이 전파를 탔으며 배우 송일국과 한국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한국사 수능 필수과목 선정을 위한 대국민 100만 서명 운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과 어린이의 배움을 담당하는 교육업계도 예외일 수 없다. 공, 사교육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우리나라 역사 바로 알기’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좋은책신사고의 단행본 브랜드 좋은책어린이(대표 홍범준, www.sinsago.co.kr)는 초등학생들에게 우리나라의 상징인 태극기와 일제 침략과 관련된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자 2012년도부터 ‘태극기 체험 교실’을 수시로 개최하고 있다. 체험 교실은 ‘신통방통 태극기’의 유수진 작가가 초등학교에 방문하여 어린이들에게 태극기의 유래와 의미에 대해서 소개하고 어린이들이 직접 태극기를 그려보는 순서로 진행된다.

오는 6월 12일에는 경기도 부천원미초등학교에서 저학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태극기 체험 교실’이 열린다. 또한, 좋은책어린이는 초등 저학년에게 올바른 역사의식과 민족적 자부심을 심어 주고자 ‘신통방통 우리나라’ 시리즈를 계속 출간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태극기, 독도, 한글, 우리 놀이, 숭례문, 경복궁 편까지 총 여섯 권을 출간했다. 이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 출간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를 ‘서울 독도교육의 원년’으로 정하고 경상북도 울릉교육지원청과 나라사랑 의식 고취와 독도교육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학생•교원 대상 탐방활동 프로그램 운영, 독도교육 관련 교수학습 자료•프로그램 지원, 도시•어촌문화 체험학습 등을 협력한다. 또한 서울 시내 중•고등학교 33개교를 선정해 중•고생 300명이 교사와 함께 여름방학에 독도를 탐방하고 독도 관련 후속 활동을 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청심의 교육브랜드인 ACG에듀는 오는 8월 17일 고려대학교 안암캠퍼스에서 ‘2013청심ACG역사대회’를 개최한다. 청심국제중고등학교 주관으로 열리는 이 대회는 세계사적 관점에서 한국사 및 타국가의 문화를 이해하는 통합적 사고력과 역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이고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전국 규모의 토론형 대회다. 문학, 과학, 예술 등 타 교과내용이 통합된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어, 학생들은 역사 중심의 융합지식을 익힐 수 있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역사공부를 하게 된다.

본선 무대에서는 학년이 통합된 팀끼리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로 역사적 지식과 견해를 나누며 토론하고, 여러 정보매체를 활용하여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미션을 수행한다. 이번 대회는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6월 27일부터 8월 5일까지 ACG에듀 홈페이지(www.acgedu.co.kr)에서 참가자 접수를 받는다.

천재교육(회장 최용준, www.chunjae.co.kr)은 국내 최초로 독도교과서 ‘아름다운 독도’를 출간하고 청소년에게 독도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독도 교과서는 독도의 역사를 사진, 지도, 그림 등을 활용한 시각 자료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했으며, 독도 관련 사료들을 제공하면서 논술•토론 등의 활동거리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독도란 어떤 존재인지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또한 자사 교사 학습 지원 서비스인 T셀파를 통해 독도 교과서의 수업 자료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좋은책어린이 김주한 부서장은 "최근 청소년들의 역사 의식 부재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된 것과 관련해 교육출판계의 한 사람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앞으로 우리 청소년들의 역사 의식 고취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좋은책신사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