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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용 게임 제작 업체들이 예쁜 그림을 이용한 게임들을 내놓으며 학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각 업체는 일반 게임과 같은 자극적인 그림체를 배제하고 해외 유명작가의 원화를 차용하거나 기존 만화 캐릭터를 이용하는 등의 방법을 사용해 게임 이용자들의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
■온라인 영어게임 ‘플레잉’ 프랑스 작가 원화 차용
교육용 게임 개발업체인 게이밍은 영어학습용 온라인 게임 ‘플레잉’에 프랑스 유명 원화작가인 프레드릭 삐요의 원화를 사용하고 있다. EBS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숲속 대장 룰루’의 원작자이기도 한 이 작가는 폭력성과 잔혹성을 100% 배제한 그림을 통해 게임 이용 학생들의 정서함양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장식미술학교(ESADS)를 우등으로 졸업한 프레드릭 삐요는 다양한 동화 책의 원화를 그렸고 이 책들이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돼 세계 각국에서 방영된 유명 작가이다.
상상력을 풍부하게 해 주는 감성적인 채색에 귀엽고 정감 있는 캐릭터가 프레드릭 삐요 그림들의 특징. 플레잉에는 프레드릭 삐요의 감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원화를 게임으로 옮겨, 예술성이 묻어나는 게임 그래픽을 완성했다.
■예림당, 기존 ‘Why’ 시리즈 그림 이용해 모바일 게임 개발
예림당(대표 나성훈)은 애플 앱스토어에 모바일 게임 `Why? 인체탐험`을 출시해 학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예림당 자회사인 예림디지털이 개발한 이 게임은 초등학습만화 와이 과학시리즈 `인체`편을 바탕으로 교육과 게임을 결합한 기능성 게임이다.
기존 와이 시리즈의 그림체를 그대로 이용하면서 모바일 게임으로 어디서든 인체에 대해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와이 시리즈 인체 편을 읽은 초등학생이라면 게임으로 반복 학습효과를 얻을 수 있는 점도 주목을 받는다. 예쁜 그림체와 함께 e러닝과 g러닝을 접목해 학생들이 게임을 즐기면서 과학지식을 무의식중에 반복 습득하는 학습용 게임의 순기능을 극대화했다는 게 예림당의 설명이다.
■NHN, 법무부와 원숭이 그림 이용해 헌법교육 게임 개발
NHN은 법무부와 손을 잡고 헌법교육 게임 ‘법이 생긴 루루의 몽키랜드’를 공동개발, 최근 오픈했다. 준법문화 확산을 위해 민·관이 손을 잡고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 게임은 원시 세계를 배경으로 어린 원숭이 루루가 공동체 생활에서 다양한 갈등을 겪는 과정을 법과 규칙을 만들어나가며 극복하는 스토리텔링 형태로 구성됐다.
농경사회에서 산업화를 거쳐 정보화 시대까지 사회를 발전시키면서 민주주의의 개념과 법의 가치를 이해하고 국회·경찰·검찰·법원 등 국가기관의 역할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게이밍 권승아 실장은 “플레잉의 경우 프랑스 유명 원화작가의 원화를 이용해 게임 그래픽을 만들어 게임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듣고 있다”며 “한창 성장해야 할 시기에 있는 학생들이 자극적인 게임보다는 예쁜 그림체를 가진 게임을 통해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게이밍 제공
교육용 게임, 예쁜 그림으로 고객 눈길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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