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부해” 잔소리 뒤 속사정, ‘이 말 밖에 해줄 게 없어서……’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둔 주부 이지연(36, 가명)씨에게 이번 겨울방학은 전쟁이다. 자기주도학습을 해야 한다고 해서 무작정 학원을 끊고 집에서 혼자 공부하도록 한 아들이 도통 공부에 흥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학원만 그만두면 알아서 잘 할 줄 알았던 아들이 쓸데없이 시간을 보내는 일이 잦아지자 공부하란 소리를 자주 입에 올리게 됐다. 초반에는 잔소리를 하면 공부하는 시늉이라도 하더니, 지금은 내성이 생겨서인지 하기 싫다고 되려 짜증을 내기도 해 고민이 이만저만 아니다.
최근 이와 같은 문제를 호소하는 학부모들이 상당히 많아지고 있다. 사교육 영향을 많이 받으면 입학사정관 전형 등 각종 입시에서 불리할 수 있다고는 들었는데, 막상 학원을 그만두면 자녀들이 공부와 아주 담을 쌓아버리기 때문이다. 선생님도 아닌데 공부를 직접 가르쳐줄 수도 없고, 부모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공부하라는 잔소리뿐이다.
대부분의 학부모가 이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지만 여기에는 두 가지 큰 잘못이 있다.
첫째는 공부하라는 잦은 잔소리는 자녀에게 반발심으로 인한 학습의욕 저하와 공부에 대한 거부반응을 불러 일으켜 역효과이며, 두 번째는 꼭 선생님이 아니더라도 학습을 지도할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는 것이다.
‘공부는 학원 선생님만 가르치는 것’ 편견, 지도방법 알면 부모가 오히려 적격
학부모들의 학력은 나날이 높아지는 추세지만 오랜 세월이 흐르면 망각으로 인해 자녀의 교과과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된다. 그래서 본인은 자녀의 공부에 관여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이를 학원이나 과외 선생님에게 위탁하는 것이다.
그러나 공부란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본인이 완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국영수와 같은 교과과정을 잘 아는 학원 선생님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자녀가 스스로 목표를 세워 주도적으로 학습하도록 유도하는 역할은 가장 가까이 있는 부모가 학원 선생님보다 훨씬 더 잘 할 수 있다.
부모는 공부 내용을 직접 알려줄 수는 없지만 어떻게 해야 재미를 붙여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지 지도하고 이끌어주는 조력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교과내용’이 아닌 ‘교과내용을 공부하는 법’을 배워 습관화한 자녀는 비로소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으며, 이것이 교과과정에 대한 이해가 없더라도 자녀의 학습을 얼마든지 지도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유다.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체계적 자기주도학습 지도방법,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과정 인기
자녀에게 자기주도학습법을 제대로 지도하고 싶은 욕심은 있는데 막연하고 어렵게 느껴진다면 자기주도학습 지도사 과정을 통해 직접 배워보는 방법도 있다.
조선일보 교육법인 조선에듀케이션이 주관하고 전국 17개 대학 부속교육기관을 통해 개설되는 이 과정은 신체, 감정, 지성, 정신 등 4개 영역에 대한 체계적 분석과 그 결과를 기반으로 학습 설계를 돕고 실행을 유도하는 방법은 물론, 실제 학습에 도움이 되는 알찬 학습기술 등도 알려준다.
●개설 대학(가나다 순): 경기대(수원), 경남대, 경희대(용인), 대구대, 덕성여대, 동국대, 동아대, 이화여대, 인하대, 전주대, 제주대, 충남대, 한라대(원주), 한림대, 한양대(서울·안산), 한양사이버대
●신청기간: 1/21(월)까지(선착순 마감)
●접수·문의: 1566-2302 my.selfedu.co.kr
방학동안의 ‘자기주도학습’코칭이 아이들의 성적좌우
자기주도학습 지도 방법 익히면 국·영·수 몰라도 자녀 교육 척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