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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응시생들은 ‘조선시대’를 가장 공부하기 어려운 시대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전문 사이트 리얼히스토리(www.realhistory.co.kr)가 지난해 12월 한 달 간 자사 회원 31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험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조선시대(35%)’를 가장 공부하기 부담스러워 했다. 이어 ‘삼국시대 및 통일신라(31%)’, ‘광복 이후 현대사(15%)’ ‘개화기(12%)’, ‘일제 강점기(6%)’, ‘고대사(1%)’가 꼽혔다.
리얼히스토리 측은 “일반적으로 학생들이 다른 시대보다 암기할 내용이 많아 조선시대 공부를 부담스러워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역사는 무조건 외우는 것이 왕도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역사는 기승전결이 확실한 서사 구조를 가지므로 공부가 아닌 이야기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취득하려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급수로는 ‘고급 1급’이 전체 응답자 중 52%의 답변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중급 3급(22%)’, ‘고급 2급(15%)’, ‘초급 6급(4%)’, ‘초급 5급(3%)’이 뒤를 이었다. ‘자격증 취득(중급 이상)에 필요한 학습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1~3개월(51%)’이 걸린 답이 가장 많았다. ‘1개월 미만(26%)’, ‘3~6개월(11%)’, ‘1년 이상(5%)’이 2~4위를 기록했다.
또 ‘한국사를 공부하는 이유’로는 ‘자격증으로 활용(33%)’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한국사에 대한 개인적 관심(25%)’, ‘스펙 쌓기(20%)’, ‘대학입시 활용(12%)’ 순이었다. 한국사 분야별 가장 어려운 부분은 ‘정치(41%)’, ‘경제(22%)’, ‘문화(17%)’, ‘사회(5%)’ 순으로 꼽혔다.
한편, 올해 첫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오는 26일 시행되며, 8일까지 인터넷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리얼히스토리 측은 “내년 초중등 교사 임용고시부터 필수인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교포들에게도 역사의식 고취를 위한 고급 시험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얼히스토리 제공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조선시대 공부가 가장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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