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VS 미국, 디자인 유학 어디로 갈까?
기사입력 2012.12.21 15:23
  • 영국과 미국은 디자인 유학의 양대 산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국 모두 산업 전반에 걸쳐 미술, 패션, 인테리어, 제품, 시각 등 디자인 전 영역이 고루 발달해 있고,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 인프라 역시 매우 잘 구축돼 있다. 때문에 매년 세계 각지에서 많은 학생들이 선진국의 디자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영국, 미국 유학행을 택하고 있다. 그렇다면 해외 디자인 대학 입학을 고려중인 유학 준비생 입장에서는 두 곳 중 어느 곳을 선택하는 것이 더 유리할까?

    미술유학전문 edm아트유학(www.edm-art.com) 서동성 대표는 “영국과 미국의 디자인 유학은 크게 학제시스템, 학비, 지원서류, 포트폴리오 등 여러 부문에서 저마다 특징을 갖고 있다”며 “영국은 조건부입학을 바탕으로 한 사전 입학심사회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실력 있는 학생들에게 융통성 있게 입학기회를 부여해준다. 또한 전공심화위주의 교육으로 결과보다는 과정을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이지만 반면 미국은 이론적 학문을 중시하고 과정보다는 결과를 중요시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미국은 졸업 후 취업 활동카드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를 제공해주고 워낙 큰 규모의 디자인 산업체가 많다 보니 현지 취업기회가 많은 편”이라고 조언했다.

    지금부터 edm아트유학 서대표의 도움으로 영국, 미국 두 나라의 디자인유학 차이점을 살펴본다.

    ● 학제시스템
    영국 디자인대학의 학제시스템은 크게 대학예비과정이라 불리는 파운데이션코스(Foundation Course, 9개월)와 학사(3년), 석사(1~2년)로 구분된다. 미국은 AAS(Associate's Degrees 1~2년), 학사(4년), 석사(2년)로 나뉘어 영국보다는 다소 학제기간이 긴 편이다. 영국의 파운데이션코스는 대학 입학 준비 단계로 국제학생들이 대학 입학 전에 미리 전공분야의 사전지식을 습득하고 영어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이수하는 과정이고, 미국의 AAS는 준학사로 이 과정을 마친 뒤 학사 편입을 준비할 수 있으며, 간혹 대학졸업자들이 학위 목적보다는 추가적인 학업을 위해 선택하는 과정으로 봄, 가을학기 모두 개설된다.

    ● 학비, 학기시작
    영국은 전반적으로 학비가 평준화되어 있지만 미국은 대학에 따라 학비 차이가 큰 편에 속하기 때문에 본인의 예산과 전공에 맞춰 학교 선택이 용이하다. 영국은 3학기제로 9월 학기 시작이며, 간혹 1월에도 시작된다. 미국은 학교에 따라 2학기제와 3학기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9월과 1월 시작이 대부분이지만, 3월과 6월에 학기가 시작되는 곳도 있다.

    ● 지원서류 및 요구사항
    디자인 대학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두 나라 모두 자기소개서, 추천서, 영문 성적/졸업증명서, 토플 또는 아이엘츠 영어성적, 포트폴리오가 필요하다. 미국의 경우 학과에 따라 SAT(학부), GRE(석사)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으며, 종종 지원자에게 재정서류를 요청하기도 한다. 영국은 영국대학의 학사과정 입학지원을 총괄하는 기관 유카스(UCAS•Universities and Colleges Admissions Service)를 통해 원서접수를 받고 있으며 별도의 지원비가 발생한다. 이에 비해 미국은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으로 각각 원서를 접수하는 시스템으로 역시 학교, 지원과정에 따라 약 $50~$100의 지원비가 요구된다.

    ● 포트폴리오
    영국 디자인 대학은 지원자에게 특별한 포트폴리오 양식을 요구하지 않는 편이지만, 미국은 대학별로 각각 별도의 포트폴리오 양식이 있어 입학하고 싶은 대학이 있다면 미리 그 학교 기준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두 나라 모두 포트폴리오 제출은 CD를 우편 발송하거나 사이트를 이용해 파일을 온라인으로 업로드 하는 방식을 따르고 있으며, 미국은 대학에 따라 약 $10~$30 가량의 포트폴리오 제출 비용을 따로 내기도 한다.

    edm아트유학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