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영역에 집중, 수능 성적 올릴 기회!
기사입력 2012.10.18 16:58
  • 수능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수험생들이 마무리 공부에 전념하는 시기이다. 특히, 많은 학생들이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 공부에 더 집중하고 탐구 영역은 마지막까지 미뤄 놓거나 시간을 많이 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상위권 대학의 경우 언어, 수리, 외국어 성적이 좋아도 탐구 영역을 망쳐 대학 진학에 실패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다. 때문에 탐구영역의 성적을 절대 소홀해선 안 된다.

    탐구 영역 영향력 절대 무시할 수 없어
    일부 상위권 대학은 탐구 영역의 반영 비율이 낮다는 이유로 많은 학생들이 탐구 영역 공부를뒷전으로 미룬다. 하지만 상위권 대학은 언·수·외 성적은 기본이고 마지막 당락의 결정은 탐구 영역 성적에서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수·외 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 된다면 탐구 영역에 좀 더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이 대체로 20%이상이다. 특히 자연계열 모집단위의 경우 과학탐구 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이는 다른 영역 성적이 좋지 못할 때 탐구 영역 성적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인문계열 중에는 단국대, 서울과기대, 세종대, 숙명여대, 아주대, 이화여대, 인하대 등이 탐구 영역 성적을 20% 반영하고 있으며, 홍익대는 25%로 반영 비율이 높다. 자연계열은 고려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등이 탐구 영역 성적을 30%로 높게 반영하고 있다.

    특히, 자연계열의 경우 고려대 우선선발 40%, 성균관대 우선선발 50%, 아주대 나군 50%, 홍익대 나군 50% 로 반영 비율이 높아 탐구 영역 성적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달라진다.

    공부할 분량이 비교적 적어 성적 향상 가능성 높아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은 그 동안 쌓아온 실력이 지금 발휘되는 것이다. 따라서 남은 기간 동안 성적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언·수·외 영역은 현재 위치 유지를 목표로 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반면 탐구 영역은 공부할 양이 많지 않다.

    탐구 영역은 세 과목을 응시하지만 대부분 두 개 영역 성적만 반영하다 보니 두 과목만 공부하는 경우가 많아 공부할 양이 더욱 적다. 또한 많은 학생들이 3학년에 진학하면서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마무리 학습만 제대로 한다면 충분히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과목이다. 언·수·외 성적을 유지하면서 탐구 영역 성적을 올린다면 대학이 바뀔 수 있다.

    단기간에 여러 번 반복하는 것이 효과적
    탐구 영역은 공부할 분량이 많지 않고, 수능에 자주 출제되는 내용들이 정해져 있다. 따라서 단기간에 여러 번 반복해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개념학습 → 문제풀이 → 개념학습 → 문제풀이 순으로 반복해주는 것도 좋다. 처음에는 교과서를 읽어 본다거나 인터넷 강의 등을 통해 전체 개념을 정리하고 기본문제를 풀어 보자.

    다시 개념학습을 반복할 때는 중요한 개념들 위주로 정리해나가는 것도 방법이다. 문제는 최소 3년치 수능기출 및 6, 9월 모의평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좋다. 출제 경향을 알면 훨씬 수월하게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수능까지 남은 기간 동안은 학습전략을 어떻게 세우고 실천하는 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무턱대고 열심히 공부하는 것보다 가장 효율적으로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동일한 시간을 투자했을 때 성적 향상이 가장 높은 과목에 집중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라고 말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