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영어회화 전문강사 2300명 더 뽑는다
김구용 조선에듀케이션 기자 kky902@chosun.com
기사입력 2012.10.17 11:39

-의사소통 중심 실용영어 교육 강화 목적
-안정적 근무조건 확보 위해 법령도 개정

  •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내년부터 전국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영어회화 전문강사를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의사소통 중심의 실용영어를 강조하는 2009 개정 교과서가 내년 중고교 1학년 과정에 도입됨에 따라 학교 현장의 전문강사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교과부는 내년에 영어회화 전문강사 2300명을 추가로 뽑아 현재 61%(중등), 84%(초등)인 영어회화 전문강사 배치율을 초중등 모두 100%까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영어회화 강사들의 안정적 근무 환경 마련을 위해 관련 법령도 개정된다. 현행 '1년 단위 임용, 근무기간 4년'으로 제한된 초중등 교육법 시행령을 올해 안에 개정해 강사가 심사를 통해 원하는 학교에서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지난 2009년 9월 처음 임용된 영어회화 전문강사 1350명의 계약 기간이 내년 8월 만료됨에 따라 그간 지속적으로 강사들의 고용 불안정 문제가 제기돼 왔다.

    이국화 교과부 영어교육정책과 행정사무관은 “영어회화 전문강사들의 임용 만료 기한이 내년으로 다가오면서 인원 감축 등 불안감을 호소하는 강사가 많았다”며 “이번 조치는 강사들의 신분을 보장함과 동시에 학교 현장의 영어 교육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