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교시] 총평, 9월 모의고사 출제 경향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2.09.05 17:56
  • ■ 2012 수능의 난이도와 비교할 때, 언어는 쉽게, 수리와 외국어(영어)와 사회탐구는 어렵게, 과학탐구는 비슷하게 출제되었다.

    ■ 6월 모의고사의 난이도와 비교하면, 언어와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는 쉽게, 수리는 어렵게, 외국어(영어)는 비슷하게 출제되었다.

    ■ 만점자 비율을 1% 수준에 맞추려는 취지가 반영되었는데, 2012 수능 및 6월 모의고사에서 만점자 비율이 낮았던 언어 영역은 고난도 문항의 수가 줄어 만점자 비율이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 EBS 교재 연계 출제 비율은 2012 수능 및 6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되었는데, 그 영향력은 영역별 특성에 따라, 수험생들의 성적권대에 따라 약간씩 다르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 언어는 2012 수능 및 6월 모의고사보다 매우 쉽게, 수리는 ‘가형’과 ‘나형’ 모두 2012 수능 및 6월 모의고사에 비해 어렵게, 외국어(영어)는 2012 수능보다 어렵고 6월 모의고사와 비슷하게, 탐구는 2012 수능과 비슷하거나 약간 어렵고 6월 모의고사에 비해 쉽게 출제되었다.

    □ 평이한 수준의 출제 방침이 반영되어 극단적으로 어려운 문항들의 출제를 자제하는 가운데, 영역별로 변별력을 감안하여 분석적인 이해력이나 복합적인 사고력이 필요한 고난도 문항들이 안배되었는데, 언어 영역의 경우 고난도 문항의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 EBS 교재 연계 출제 비율이 2012 수능과 비슷하게 높은 편(영역별로 70% 수준 상회)이며, 지문 및 자료의 재구성, 개념 및 원리의 활용, 문제 유형의 응용․변형 등의 방식으로 연계 출제되었는데, 영역에 따라 연계 체감도는 약간씩 다르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 만점자 비율을 1% 수준으로 맞추려는 취지가 반영되었는데, 만점자 비율이 이에 못 미쳤던 언어 영역(2012 수능 : 0.28% / 6월 모의평가 : 0.31%)의 경우 고난도 문항의 수가 줄어 만점자 비율은 물론 원점수 평균과 등급 구분 점수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1. 영역별 난이도
    □ 2012 수능과의 비교
     ○ 언어 영역은 2012 수능보다 매우 쉽게 출제되었다.
     ○ 수리 영역과 사회탐구 영역은 2012 수능보다 다소 어렵게, 외국어(영어) 영역은 매우 어렵게, 과학탐구 영역은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

    □ 2012년 6월 모의고사와의 비교
     ○ 언어 영역은 6월 모의고사보다 매우 쉽게 출제되었다.
     ○ 수리 영역 ‘가형’과 ‘나형’은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게 출제되었다.
     ○ 외국어(영어) 영역은 6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되었다.
     ○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영역은 6월 모의고사보다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

    ■ 9월 모의평가 영역별 체감 난이도

  • 2. 영역별 출제 경향 및 주요 특징
    □ 언어 영역
    ○ 2012 수능 및 6월 모의고사에 비해 매우 쉽게 출제되고 고난도 문항의 수도 줄어들어, 만점자 비율(2012 수능 : 0.28% / 6월 모의평가 : 0.31%) 및 1등급 구분 점수(본사 추정 원점수, 2012 수능 : 94점 / 6월 모의평가 : 95점)가 이들 시험보다 대폭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 제재별 문항 수 및 배점 비중 측면에서 기존 수능의 기본적인 체제가 유지되었고, 제재별로 출제되어 온 대표 유형들이 고루 출제되었다.
     
    ○ 듣기, 쓰기 및 어휘․어법은 다양한 형식의 자료를 바탕으로 문제를 구성하여 의사소통 능력, 글쓰기의 원리 이해 및 적용 능력, 문법 사항 및 언어적 표현의 이해 능력 평가에 중점을 두었다.
     
    ○ 문학은 총 8개의 작품 중 현대시 1개 작품(오세영의 ‘자화상․2’)을 제외한 7개의 작품이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들 중에서 연계 출제되었으며, 복합 지문의 경우 고전시가 두 작품(박인로의 ‘누항사’, 권구의 ‘병산육곡’)과 수필 한 작품(김용준의 ‘조어삼매’)이 하나의 지문으로 묶여서 갈래 복합(고전시가 + 수필)으로 구성되었다.
     
    ○ 비문학은 총 6개 제재의 지문 모두가 EBS 교재에서 다룬 핵심 소재나 개념 및 원리와 관련이 있는 내용으로 연계 출제되었으며, 정보 및 관련 자료의 이해 능력 평가에 중점을 두면서 정보의 분석․종합․추론․비판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문제들이 적정 수준으로 안배되었다.

    ○ 각 제재별로 EBS 교재 연계 출제 비중이 높고, 연계된 지문이나 문제의 경우도 까다롭게 변형된 내용이 적은 편이며, 비교적 어려운 고난도 문항도 줄어들었기 때문에 원점수 평균 및 등급 구분 점수를 비롯하여 만점자 비율이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문항 및 참신한 문항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문항 → 21번 : ‘열녀춘향수절가’에 드러난 공간과 관련된 문제인데, 춘향과 이몽룡(어사또)의 신분 및 당대 사회와 관련하여 ‘부용당(芙蓉堂)’과 ‘선산(先山)발치’라는 공간이 지니는 의미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가 필요하기 때문에 이번 시험에서 상대적으로 약간 까다로운 문항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참신한 문항 → 39번 : 수필 작품(김용준의 ‘조어삼매(釣魚三昧)’)에 드러난 글쓴이(화자)의 태도와 <보기>의 자료로 제시된 ‘한암조어(寒巖釣魚)’ 그림에 나타난 인물의 분위기(설명으로 제시)를 비교하여 감상하는 문제로, 문학 작품과 미술 작품을 연계하여 구성했다는 점에서 비교적 참신한 유형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 수리 영역
    ○ ‘가형’과 ‘나형’ 모두 2012 수능 및 6월 모의고사에 비해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어, 상위권 수험생들의 점수(1등급 구분 점수)가 약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 ‘가형’과 ‘나형’ 모두 출제 범위의 전 단원에서 고르게 출제되었으며, ‘가형’과 ‘나형’ 공통 문항은 수학Ⅰ에서 8개 문항이 출제되어 2012 수능에 비해 1개 문항이 늘었다.
     
    ○ 합답형 문항(<보기> 관련 문항)은 ‘가형’에서 3개 문항, ‘나형’에서 2개 문항이 출제되었다. 그리고 ‘가형’의 경우 주어진 조건을 이용하는 문제가 7개 문항이나 출제되어, 2012 수능(4개 문항) 및 6월 모의고사(1개 문항)에 비해 많이 늘었다.
     
    ○ ‘가형’과 ‘나형’ 모두 앞부분에 계산 과정이 비교적 복잡한 문제들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 안배에 대한 부담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 ‘나형’의 경우 2012 수능에 비해 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이 확보되어 1등급 구분 점수가 약간 하락할 것으로 보이며, ‘가형’의 경우 2012 수능과 비슷한 수준에서 1등급 구분 점수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 EBS 교재 연계 출제 비율(70% 수준)은 2012 수능과 비슷하게 높은 편인데, 연계된 문항들의 경우 대체로 난이도가 평이한 수준의 문제들이고, 고난도 문항의 경우는 EBS 교재 연계 체감도가 비교적 낮은 편이어서 다른 영역에 비해 EBS 교재의 영향력이 그다지 크게 작용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 고난도 문항 및 신유형 문항
    ▪고난도 문항 → 공통(‘가형’/‘나형’) 30번 : 좌표평면에서의 두 로그함수와 모두 만나는 정사각형의 개수를 구하는 문제이다.
      
    ▪신유형 문항 → ‘가형’ 21번 : 고등학교 수학 교육과정의 내용과 더불어 역함수의 미분법을 이용하는 문제로 비교적 참신한 문항이다.
      
    ▪고난도 문항 → ‘가형’ 29번 : 주어진 조건을 바탕으로 벡터의 최댓값을 구하는 문제이다.
      
    ▪고난도 문항 → ‘나형’ 21번 : 미분법을 이용하여 두 함수(삼차함수와 절댓값을 포함하는 일차함수)의 그래프가 서로 접하도록 하는 실수 의 값의 합을 구하는 문제이다.

    □ 외국어(영어) 영역
    ○ 지나치게 쉬웠던 2012 수능에 비해서는 어렵게 출제되었고, 6월 모의고사와는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로 출제되었으며, EBS 교재 연계 출제 비율은 2012 수능 및 6월 모의고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였다.
     
    ○ 듣기 및 말하기는 기존의 출제 경향이나 문제 유형상의 변화가 없으며, 전반적인 난이도 역시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 읽기 및 쓰기는 2012 수능에서 출제되지 않은 ‘빈칸이 2개 제시되는 빈칸 추론 유형’이 출제되었는데, 이는 6월 모의고사에서 출제된 바 있다.
     
    ○ 읽기 및 쓰기에서 기존에 출제되어 오던 ‘필자가 주장하는 바를 추론하는 유형’이 출제되지 않고, 그 대신에 ‘글의 흐름에 따른 순서를 정하는 유형’이 2개 문항 출제되었다.
     
    ○ 읽기 및 쓰기에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 추론 유형이 까다롭게 출제된 반면, 어법 및 어휘 문제는 평이하게 출제된 편이다.
     
    ○ EBS 교재 연계 출제 비율이 2012 수능 및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되어 EBS 교재를 충실히 공부한 학생은 많은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보이는데, 일부 문항들의 경우 연계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답을 찾아내기가 비교적 까다로운 문제들도 눈에 띄었다.
     
    ○ 고난도 문항 및 특이 문항
    ▪고난도 문항 → 24, 25번 : 빈칸 추론 유형으로, 지문의 내용은 크게 어렵지 않으나 선택지가 까다로운 문제이다.
      
    ▪고난도 문항 → 26번 : 빈칸 추론 유형으로, 빈칸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과 정반대되는 내용이 빈칸에 들어가야 하므로 첫 번째 문장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답을 고를 때 상당히 헷갈리는 문제이다.
      
    ▪고난도 문항 → 28번 : 빈칸 추론 유형으로, 지문의 내용이 추상적이어서 이해가 쉽지 않고 정확한 내용 이해를 바탕으로 논리적인 추론을 할 수 있어야 정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이다.
      
    ▪특이 문항 → 29번 : 빈칸이 2개 제시되는 빈칸 추론 유형으로, 2012 수능에서는 출제되지 않았지만 6월 모의평가에서는 이미 출제된 바 있다. 6월 모의평가와 마찬가지로 EBS 교재에서 연계 출제되었다.

    □ 사회탐구 영역
    ○ 과목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전반적으로 볼 때 2012 수능보다 약간 어렵고 6월 모의고사에 비해서는 약간 쉬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 개념 확인 및 자료 분석형 문항들이 많이 출제된 편인데, 대부분 기출 문제 유형을 약간씩 변형․응용한 문항들이어서 전반적인 체감 난이도가 크게 어렵지는 않은 수준으로 보인다.
     
    ○ 평가원이 발표한 사회탐구 영역의 EBS 교재 연계 비율은 70.5%인 만큼, EBS 교재의 내용을 학습한 학생들은 어떻게든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연계 방식 측면을 감안하면, EBS 교재 내용이 직접적으로 연계되기보다는 개념 위주로 연계된 문항들이 많은 편이어서 핵심 개념이나 자료를 분석적으로 이해하며 공부한 학생들에게 유리했을 것이다.
     
    ○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을 위해 자료 분석이 까다로운 고난도 문항이 적정 수준으로 안배되었고, 과목에 따라 시사 관련 내용이나 일상생활의 소재를 활용한 문항들도 출제되었다.
     
    ○ 고난도 문항 및 참신한 문항
    ▪참신한 문항 → [국사] 15번 : 고려 시대 가상 인물에 대한 조사서를 통해 그 인물이 외거 노비임을 추론하고, 고려 시대 외거 노비의 생활 모습을 파악하는 문제로 비교적 참신한 문항에 해당한다.

    ▪고난도 문항 → [한국지리] 14번 : 강원도 지역의 하천 수계와 주요 산지를 나타낸 지도를 보고 하천 유역의 분지 면적, 평균 하폭, 평균 유량, 고위 평탄면의 유무, 분수계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복합적인 사고력이 필요한 고난도 문항에 속한다.
      
    ▪참신한 문항 + 고난도 문항 → [세계지리] 18번 : 툰드라 지역의 지상과 지하 온도의 수직 변화를 나타낸 모식도를 보고 지역의 특징을 파악해야 하는 문제로, 자료 구성이 참신하면서도 분석이 까다로운 고난도 문항에 해당한다.
      
    ▪고난도 문항 → [법과 사회] 9, 20번 : 9번은 유언 및 상속 관련 여러 개념을 복합적으로 이해해야 하고, 20번은 공작물 점유 관련 사항을 분석적으로 이해해야 한다는 점에서 비교적 까다로운 문항에 속한다.

    □ 과학탐구 영역
    ○ 과목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인 난이도는 2012 수능과 비슷하고, 6월 모의고사에 비해서는 쉬운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 전체적으로 볼 때 최근의 수능이나 모의평가에서 출제되어 왔던 유형들, EBS 교재의 내용을 활용하거나 응용한 유형들 위주로 출제되었다.
     
    ○ 개념의 정확한 이해 및 구체적 적용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문항들, 자료의 해석 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문항들 위주로 출제되었으며, 6월 모의평가에서 출제된 문제와 유사한 형태의 문항들이 일부 출제되었다.
     
    ○ EBS 교재와 연계된 문항이 다수 출제된 편인데, 교재 내용을 직접적으로 연계하기보다는 핵심 개념이나 자료의 내용을 중심으로 연계하면서 외형이나 세부 내용을 변형하여 출제하는 방식이 활용되었다.
     
    ○ 고난도 문항 및 참신한 문항
    ▪참신한 문항 + 고난도 문항 → [물리Ⅰ] 8번 : 마찰력이 작용할 때 일과 에너지의 정의와 운동 제1법칙을 적용하여 문제를 정확하게 해석할 수 있어야 하는 비교적 참신하면서도 까다로운 문항이다.
      
    ▪고난도 문항 → [물리Ⅱ] 20번 : 자기장과 전기장에서 전하를 띤 입자의 운동을 해석하는 문항이다. 묻는 개념은 단순하지만 적용하는 단계가 다소 복잡한 고난도 문항이다.
      
    ▪고난도 문항 → [화학Ⅰ] 19번 : 고정 장치와 콕이 닫혔을 때의 수은의 높이를 이용하여, 콕을 열었을 때와 고정 장치까지 풀었을 때의 변화를 해석하는 고난도 문항이다.
      
    ▪고난도 문항 → [화학Ⅱ] 20번 : (다)의 평형 상수와 (나)의 평형 상수의 관계를 이용하여 (나)에서의 A의 몰수의 상대적 크기를 알아낼 수 있어야 하는 비교적 까다로운 문항이다.
      
    ▪고난도 문항 → [생물Ⅰ] 11번 : 사람에서 나타나는 두 가지 유전 형질에 대해 묻는 문항으로, 복대립 유전 및 다인자 유전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해결할 수 있는 까다로운 문항이다.
      
    ▪참신한 문항 + 고난도 문항 → [생물Ⅱ] 19번 : 유전자형이 AaBb인 두 개체를 교배시켜 얻은 자손 400개체의 표현형을 분석하는 문제로, 교차와 교차율 및 연관된 유전자를 알아내야 한다는 점에서 비교적 참신하면서도 까다로운 문항에 해당한다.
      
    ▪참신한 문항 + 고난도 문항 → [지구과학Ⅰ] 18번 : 달의 겉보기 등급의 변화를 해석하여 달의 운동과 관련지어 해결해 나가야 하는 문제로, 새로운 시각으로 출제하여 비교적 참신하면서도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고난도 문항이다.
      
    ▪고난도 문항 → [지구과학Ⅱ] 18번 : 태양계의 다른 행성과 지구와의 회합 주기와 각 행성의 공전 주기의 관계를 해석하는 문제로,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어야 하는 고난도 문항이다.

    3. EBS 연계 체감도
    □ EBS 교재 연계 출제 비율, 대체로 2012 수능과 비슷하게 높은 편
    ○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미 발표한 보도 자료를 통해 ‘올해 9월 모의고사에서도 공교육 내실화 및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에서 70% 수준으로 연계하여 출제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방침이 반영되어, 이번 9월 모의고사도 전 영역에 걸쳐 EBS 교재 연계 출제 비율이 2012 수능 및 6월 모의고사와 비슷하게 높은 편이다.
     
    ○ 대부분의 학생들이 EBS 교재 내용과의 연계를 체감할 수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 영향력은 연계 출제 방식에 따라 영역별로 다르게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수험생들의 성적권대에 따라서도 약간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즉, 각 영역별로 지문이나 자료의 재구성, 개념 및 원리의 활용, 문제 유형의 응용․변형 등의 방식으로 연계되는데, 연계의 정도가 영역별로 약간씩 다르고 영역 특성에 따라 난이도 역시 달라지기 때문에 그 영향력은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언어 영역의 경우는 고난도 문항의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상위권 수험생들에 비해 중위권 수험생들에게 다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 영역별 EBS 교재 연계 출제 관련 반응
    ○ 언어 영역 : 문학은 총 8개의 작품 중 1개 작품을 제외한 7개의 작품이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들 중에서 연계 출제되었으며, 비문학은 총 6개 제재의 지문 모두가 EBS 교재에서 다룬 핵심 소재나 개념 및 원리와 관련이 있는 내용으로 출제되었다. V학원의 K강사는 “EBS 교재 연계 출제 비중이 높은 편이고, 연계된 지문이나 문제의 경우도 까다롭게 변형된 내용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원점수 평균 및 등급 구분 점수를 비롯하여 만점자 비율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 수리 영역 : EBS 교재에서 숫자 또는 식을 바꾸거나 일부 내용을 변형․응용한 문제가 다수 출제되어 EBS 교재 연계 비율은 2012 수능 및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편이다. 그런데 연계 출제된 문항들의 경우 대체로 난이도가 평이한 수준이고, 고난도 문항의 경우는 EBS 교재 연계 체감도가 비교적 낮은 편이어서 다른 영역에 비해 EBS 교재의 영향력이 그다지 크게 작용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선 교사의 경우 “EBS 교재를 꼼꼼히 풀어 본 수험생들은 연계성을 체감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피상적으로 공부한 수험생들은 일부 문항들을 제외하고는 연계 정도를 실감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외국어(영어) 영역 : EBS 교재 연계 출제 비율은 2012 수능 및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며, 연계 방식은 자료나 문제 유형을 활용하거나 지문의 내용이나 개념 및 원리 등을 약간 변형하여 활용하는 형태가 주를 이루었다. Y고 K교사는 “많은 문항들이 EBS 교재에서 연계 출제되어 EBS 교재를 충실히 공부한 학생은 많은 도움을 받았을 것이다. 그런데 일부 문항들의 경우 연계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답을 찾기가 까다로운 문제들도 있었다.”라고 언급했다.
     
    ○ 사회탐구 영역 : EBS 교재 내용이 직접적으로 연계되기보다는 주요 개념 위주로 연계된 문항들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핵심 개념이나 자료를 분석적으로 이해하며 공부한 수험생들의 경우 문제 풀이에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C고 K교사는 “EBS 교재의 자료를 직접 연계한 문항이 적어, 평가원 발표대로 70.5%나 연계 출제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자료나 개념이 변형․응용된 문항들이 많아서 수험생들에게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미쳤을 것이다.

    또한, 개념 확인형 문항들의 연계 비중이 높기 때문에, EBS 교재를 꼼꼼하게 풀어 본 수험생들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상승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수험생인 K고 B군의 경우는 “EBS 교재를 공부했는데 윤리 과목을 푸는 데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라는 엇갈린 반응도 있었다.
     
    ○ 과학탐구 영역 : EBS 교재 및 강의 내용이 눈에 쉽게 드러날 정도 수준으로 연계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문항들이 일부 출제되기는 하였다. 하지만, 대부분의 연계 문항들이 자료나 문제 형식이 응용․변형되는 방식으로 출제된 편이기 때문에 EBS 교재 연계 출제가 작용하는 영향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고 H교사는 “EBS 교재에서 자료나 핵심 개념이 연계 출제된 문항들이 많은 편이지만, 관련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지 않은 수험생들의 경우 EBS 연계 출제가 실제 득점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비상교육/출제개발부장 심재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