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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학년도 서울대 원서접수가 금일 마감되었다. 올해 서울대는 전체 정원의 80%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하고, 기존 학부제 모집에서 학과제 모집으로 변경, 수시미등록 충원 실시 등 예년에 비해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학교별 2명을 추천하는 지역균형선발은 총 752명 정원에 2,399명이 지원하여 3.19대 1 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전년도 710명 모집에 2,448명이 지원하여 3.45대 1의 지원율을 보인 것에 비해 약간 하락한 것으로, 건설환경공학부와 조선해양공,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독어교육 등은 정원보다 지원율이 적었다.
특히 학과제로 처음 모집하는 일부 모집단위 중 수험생의 선호도가 낮은 학과는 정원을 약간 웃도는 지원율이 나타났다. 이처럼 지원율이 하락한 것은 전체 모집인원은 약간 증가한 데 비해 지원할 수 있는 인원은 한정되어 있다는 점, 학과제 모집으로 학과별로 모집인원이 나뉘어 모집단위 별 정원이 적어 보이는 착시현상 등으로 인해 지원을 기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년도 특기자전형에서 전형명이 변경된 일반전형은 1,744명 모집에 1만 7,738 명이 지원하여 10.1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도 1,173명 정원에 1만 919명이 지원하여 9.31대 1의 지원율을 보인 것에 비해 상승한 것이다.
전년도보다 정원이 증가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원자가 6,819명 증가해 실질적인 지원은 많은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예능계열 모집단위의 지원율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지역균형선발과 비슷하게 수험생의 선호도가 높은 모집단위의 지원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는 모집정원의 증가로 지원이 수월할 것으로 판단한 수험생들과 지역균형선발에 지원이 어려운 특목고 및 자사고 학생들의 지원이 다수를 이룬 것으로 분석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은 “전년도에 비해 모집정원이 증가한 서울대 수시모집은 지원율이 소폭 상승했다.” 며 “단, 학과제 모집으로 인해 기존 학부제 모집에서는 나타나지 않던 모집단위 간 선호도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났고, 지역균형선발에서는 일부 모집단위가 정원을 밑도는 지원율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김희동 소장 제공
서울대 수시 마감, 학과제 전환으로 정원 미달 학과 나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