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학년도 6월 모의평가 대비 방법
맛있는교육
기사입력 2012.05.25 14:51

- 6월 모평은 시기적으로 재수생에 유리
- 재학생은 개념에 집중, 재수생은 개념+유형+EBS연계 모두 점검

  • 올해 대입을 앞둔 수험생에게 6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 시험에 대한 대비와 수시·정시 모집 지원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써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 3월과 4월 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른 재학생들은 올해 입시에서 함께 경쟁할 재수생들과 실력을 견주어 자신의 위치를 점검할 수 있는 첫 기회이므로 백분위 점수를 통해 영역별로 전국에서 자신의 위치를 진단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반면 재수생들은 지난 수능에서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이유를 찾아 이번 시험을 통해 얼마큼 회복되었는지를 점검해 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6월 모의평가는 실제 수능 시험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시험인 만큼 금년 수능 시험의 전체 난이도와 신 유형 출제 경향, EBS와의 연계 출제 예시 등 수능 출제 전반의 큰 흐름을 알아볼 수 있는 시험이다.

    아울러 실제 수능을 앞두고 중간 점검을 통해 남은기간 동안 잘 하고, 못 하는 영역을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에 대한 ‘선택과 집중’의 해답을 찾는 시험이기도 하다.

    재학생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한 모의평가나 실제 수능을 모의고사의 형태로 치른 경험이 없다. 때문에 모의평가에서 영역별 전체 난이도와 EBS연계에 대비한 자신의 학습 방법이 얼마나 효과적인가를 알아야 한다.

    시험 후에 이러한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자신의 영역별 공부 내용과 EBS 연계 학습이 6월 모의평가 시험에 맞춰져 있어야 한다. 지난해 6월 모의평가의 문제 전체를 풀어보면서 미리 대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재수생들은 이미 6월 모의평가 뿐만 아니라 지난해 실제 수능도 치른 상황이기 때문에 자신의 약점 보완과 성적 향상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 따라서 지난해 6월 모의평가 문제 전체를 풀어보기 보다는 자신이 틀렸거나 확실한 개념 정리가 되지 않았던 부분에 집중해 준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은 “6월 모의평가는 시기적으로 재학생에 비해 재수생이 더 유리한 시험이다. 고1, 2부터 수능 공부를 열심히 준비해온 고3 재학생도 없지 않지만, 대부분 고3이 되어 본격적인 수능 공부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6월 초에는 재학생의 영역별 수능 성취도가 낮다” 고 말한다.

    반면에 졸업생은 영역별 위치 진단보다는 문제 유형 학습과 EBS 연계 학습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대비 전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6월 모평 시험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6월 모평에서의 영역별 성적 목표를 설정하고 2주 학습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이 때 지금까지의 영역별 성적을 전체적으로 분석하여 부족한 영역과 취약한 부분을 찾아야 한다. 그 다음 관련된 단원과 개념, 문제 유형 등을 통해 마지막 마무리를 하도록 한다.

    재학생은 ‘개념’ 중심이라면 졸업생은 ‘개념+유형+EBS연계’를 모두 점검하는 학습이 필요하다. 6월 모평이 실제 수능 시험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공부해 온 전체 수준을 중간 평가한다는 의미에서 매우 중요하다.

    수험생의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재학생이라면 언어, 수리, 외국어를 중심으로 하고, 재수생이라면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 4개 영역 모두를 대상으로 해도 된다.

    재학생들은 내신 부담이 있기 때문에 재수생에 비해 수능 공부에 대한 절대 시간이 부족하다. 따라서 6월 모의평가 시험을 대비해서 문제유형과 EBS연계까지 점검하기 보다는 개념 정리를 기반으로 6월 시험을 치르고 6월 시험의 출제 경향을 분석한 후 여름방학 기간을 이용해 일별/주별 학습 과목과 시간을 구체적으로 정리하여 유형학습과 EBS연계 학습을 강화해 나가도록 한다.

    특히 중위권 수험생들은 EBS 교재를 활용하여 기본 개념을 최종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하위권 수험생들은 ‘○○ 영역 □□점 올리기’ 처럼 구체적인 학습 목표를 정한 뒤 도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참고로, 6월 모의평가 결과가 발표되면 대부분의 재학생들은 석차(백분위, 등급)가 떨어졌다고 한다. 이는 시험을 잘못 치러 석차가 낮아진 것 보다는 여러 성격의 시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수험생들이 학교에서 치르는 모의고사는 출제(시행) 기관에 따라 평가원 모의고사, 교육청 모의고사, 사설입시기관 모의고사 등 다양하다. 출제 기관별로 특성이 있지만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참가 집단의 규모와 성격이다.

    모의고사의 성적(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은 참가 집단의 성격에 따라 다르게 산출되는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어떤 성격의 수험생들이 시험에 응시했느냐에 따라 내 점수가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다.

    재학생만 응시하는 교육청 모의고사에 비해 재수생까지 포함된 평가원 모의고사에서의 석차는 일반적으로 떨어진다. 재수생이 재학생에 비해 수능성적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이치우 비상에듀 입시전략연구실장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