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8.8% “올 발렌타인데이 챙길 예정”
맛있는 교육
기사입력 2012.02.10 09:25

  • 여성들이 마음에 드는 이성에게 초콜릿을 전달하는 날인 발렌타인데이. 하지만 직장 내에서는 발렌타인데이가 달콤한 고백의 날이 아니라 챙겨야 할 기념일 중 하나가 되는 모양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 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남녀 직장인 317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발렌타인데이 문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68.8%의 직장인이 사내에서 발렌타인데이를 챙길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니, 여성 응답자는 73.1%, 남성 응답자는 63.0%가 챙길 예정이라고 응답해 발렌타인데이를 챙기겠다는 남성 직장인도 상당수 나왔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직장인에게 발렌타인데이는 남녀불문하고 직장 내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한 용도로 보다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발렌타인데이를 챙기는 이유를 물어보니 10명 중 3명의 직장인이 ▶ 기념일 챙기는 것도 직장생활의 한 부분(30.7%)이라고 답했다. 이어 ▶ 그냥 분위기상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서(28.9%) ▶ 남들이 다 하니까 어쩔 수 없이(16.5%)▶ 챙기지 않으면 서운해할까 봐(10.6%) ▶ 호감을 표시하기 위해(9.2%) ▶ 기타(4.1%)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성친구나 애인 등을 제외하고 직장에서 초콜릿이나 선물을 줄 대상(복수응답)으로는 가까이에서 업무를 함께 한 ▶ 직장동료(55.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 상사(36.3%) ▶부하직원(20.2%) ▶임원급, 대표 등(11.0%) ▶거래처(4.4%) 순으로 초콜릿이나 선물을 줄 예정이라고 답했다.

    발렌타인데이를 챙기겠다는 직장인 218명에게 예상비용을 물어보니 절반 정도인 53.7%가 ▶1만원 이상~5만원 미만 선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 1만원 미만(37.6%) ▶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7.3%)이란 응답이 뒤를 이었다. ▶10만원 이상 쓰겠다는 응답은 1.4%였다.

    그럼 직장인들은 발렌타인데이의 원래 뜻처럼 평소 마음에 들었던 이성에게 마음을 전할 생각이 있을까?

    여성 직장인은 20.3%만이 마음을 전할 생각이 있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61.2%로 원래의 발렌타인데이의 취지와는 다르게 남성 직장인이 먼저 고백하겠다는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발렌타인데이가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직장인 67.5%가 그렇다고 답했다.

    ※ 인크루트 출처 / 뉴스와이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