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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장점과 잠재력에 꼭 맞는 전형을 선택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대입 수시전형은 수험생의 능력과 역량에 따라 대학을 선택할 기회다. 지난해 2011학년도 수시모집 입학사정관전형으로 건국대 상경대학에 합격한 이도영(19, 경상학부1)학생은 “수시전형에 지원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때에는 어떤 전형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간혹, 글쓰기에 자신이 없으면서도 뽑는 인원이 많다는 이유로 논술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내가 잘하고, 자신 있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에 도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일 것이다.
나를 믿고, 주어진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
수시전형은 정시와는 달리 수능 이외의 능력을 발휘할 여러 번의 기회가 있다. 그런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논술도 준비했고, 틈틈이 ‘나는 이런 식으로 날 소개해야지’ 라고 생각하며 면접 연습도 하곤 했다.
하지만 막상 고등학교 3학년이 되자, 수많은 수시전형 중에서 어떤 것에 지원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그러던 중 주변 선생님들께서 입학사정관전형에 도전해보라고 권유하셨다. 수시에는 논술, 학생부 100% 등 많은 전형이 있지만, 상대방과 소통하면서 이야기를 잘하는 성격을 가진 저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전형이라고 여러 선생님께서 적극적으로 추천해주셨다. 면접을 통해서 이야기하다 보면 자신이 갖춘 능력과 역량을 모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는 선생님들의 말씀에 입학사정관전형에 무게를 두고, 어떤 전형이 저와 가장 어울리는지 찾아보는데 관심을 가졌다.
화려한 경험이 전부는 아니다
예전부터 앞장서서 사람들을 이끌어 나가는 것을 좋아했다. 참여해야 하는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좋았기 때문. 고등학교 3학년 때 1년간 학급실장으로 활동했다. 또, 교내 토론 동아리의 ‘퀘렌시아’의 토론장을 맡기도 했다. 물론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끌어나가는 리더십이 있었다. 또한, 내세울 만한 화려한 대회활동 경력은 없지만, 수능 공부와 내신 공부를 착실하게 병행하면서 주변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열심히 활동했다.
하지만 많은 대학교에서는 화려하고 눈에 띄는 경력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건국대 수시전형의 KU리더십전형(2012학년도 KU자기추천전형으로 통합)은 좀 달랐다. 아무리 많은 스펙을 갖고 있다 할지라도 그중에서 자신 있게 정말 잘 해냈다고 말할만한 2가지 경험만을 소개하라고 했기 때문이다. 화려한 경력만이 그 사람의 능력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라는 생각의 방식이 저와 비슷하다고 판단했다. 또, 경제와 무역 분야의 공부를 하고 싶어서 상경대학 경상학부에 대해 여러 자료를 조사하던 중, 건국대 국제무역학과 학생들이 재학 중임에도 불구하고 거래 규모가 제법 큰 무역을 성사시켰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었다.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스스로 기회를 만들 수 있는 학교라는 확신이 들어서 건국대에 지원하게 되었다.
나의 장점을 꾸밈없이 전달하자
저에게는 고교 3학년 때에 학급실장으로 활동하면서 선생님이 아닌 학생이 종례를 한 특이한 경험이 있다. 담임선생님과 함께 어떻게 해야 반을 잘 이끌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나온 아이디어였다. 선생님과 학생의 입장은 분명히 다르므로, 동등한 학생의 입장에서 여러 가지 전달사항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서였다. 또, 종례시간마다 반 친구들이 한 명씩 자신의 꿈이나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를 들어 친구들에게 “한 20년쯤 있다가 돈 많이 벌었을 때, 투자하고 싶으면 물어봐! 열 배로 돈 불리는 법 가르쳐줄게. 그런 쪽으론 좀 전문가가 되어 있을 거야”이라는 식이었다. 또, 토론 동아리 ‘퀘렌시아’에서 있었던 일화도 재미있게 이야기했다. 면접을 볼 때도 리더로 활동하면서 있었던 에피소드와 느낌을 생생하고 재미있게 이야기했다. 면접관들도 제이야기를 흥미롭게 들어주셨다. 이렇듯 입학사정관전형에서 면접을 볼 때는 거짓도 꾸밈도 없이, 있는 그대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면 된다. 그렇다면 분명 자신의 능력과 마음이 면접관에게 전달될 것이기 때문이다.
스스로 하고 싶은 공부를 찾자
대학교에 들어와 보니 공부하고 싶던 분야의 학과를 선택했다는 점이 참 다행이라고 느껴졌다. 솔직히 경상학부에 지원하면서도 ‘경제나 무역 관련 공부를 깊이 있게 내가 잘해낼 수 있을까? 어렵지는 않을까?’라는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막상 대학에 와보니 그때의 막연한 걱정 때문에 다른 학과를 선택했다면 후회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좋아하는 분야이므로 흥미롭게 수업을 듣고 즐겁게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취업이 잘 된다’라거나 ‘부모님께서 원하신다’라는 이유로 학과를 선택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스스로 하고 싶은 공부를 찾아서 대학교와 학과,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자기가 선택한 한 가지 분야를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아하지 않는다면 대학생활이 꿈꾸던 것과는 달리 힘겨워질 수 있다. 후배 수험생들이 좋아하는 공부를 할 수 있는 학과를 선택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서, ‘나는 잘해낼 것’이라고 스스로를 믿고 노력한다면 결과를 떠나서 절대 후회 없는 수험생 시절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건국대학교 출처 / 뉴스와이어 제공
건국대 수시모집 합격수기 “내게 꼭 맞는 전형 골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