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1명, 악플 남겨본 적 있다
맛있는 교육
기사입력 2011.06.07 09:09

  •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가 직장인 7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악플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우선 직장인들에게 본인이 생각하는 악플의 주된 특징을 물었더니 ▶특정인을 인신공격하는 것(43.8%)이라는 응답이 절반 가까이로 가장 많았다. ▶특정인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것(20.9%) 역시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직장인들은 또한 ▶특정인을 비난하는 것(14.7%) ▶특정인에게 욕설이나 비속어를 던지는 것(12.2%)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2.8%) 등을 악플이라고 봤다.

    그렇다면 청소년이나 대학생 외의 ‘직장인 악플러’는 얼마나 될까?

    인터넷에서 악플을 남겨 본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전체 직장인의 10.4%가 그렇다고 밝혔다. 직장인 10명 중 1명은 악플러였던 셈이다.

    악플러들의 주된 타깃은 역시 ▶연예인(55.7%)이었다.(복수응답) 그러나 ▶정치인(39.2%)이란 응답도 상당했고 ▶스포츠선수(20.3%)도 악플의 희생양이었다. ▶언론인·방송인(15.2%) ▶학자·지식인(10.1%)도 악플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이들이 악플을 남긴 이유로는 ▶‘특정인에 대한 분노가 지나쳐서’(46.8%)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유명인에 대한 분노나 짜증을 악플의 형태로 발산하는 것이다.

    반면 ▶‘별다른 이유가 없다’(21.5%)는 사람도 다수였다. 유명인들은 악플 때문에 심각한 피해를 입지만 정작 악플러 당사자에게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것.

    그 밖에 ▶‘특정인에 대한 시기, 질투로 인해’(10.1%) ▶‘단순한 장난으로’(7.6%) ▶‘스트레스를 해소하려고’(6.3%) 등의 응답이 있었다.

    그렇다면 이러한 소소한 이유로 시작되는 악플은 어떻게 해야 근절할 수 있을까. 전체 직장인에게 악플을 근절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안을 물은 결과 ▶댓글 작성시 본인확인 절차 및 실명제 확대 도입(48.0%)을 들었다. 실명확인 후 글을 작성하게 하는 사이트들이 지금보다 더욱 늘어나야 한다는 것.

    ▶지속적인 선플교육 및 홍보를 통한 누리꾼 인식 개선(26.8%)처럼 ‘인식의 변화’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으며, ▶악플 피해를 당한 유명인들의 분명한 법적 대응(10.9%)이나 ▶주요포털 및 커뮤니티의 신속한 악플 삭제 및 차단(9.9%)도 주요한 악플 방지책으로 손꼽혔다.

    ※ 인크루트 출처 / 뉴스와이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