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꼽은 최고의 효도는 ‘취업’
맛있는 교육
기사입력 2011.05.06 09:39

  • 대학생들은 등록금 납부 기간을 가장 불효하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최고의 효도로는 ‘취업’을 꼽았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이 어버이날을 앞두고 대학생 6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알바몬 설문조사에서 대학생들은 평소 본인이 효도하며 지내냐는 질문에 53.6%가 “효도라 할 수는 없지만 크게 불효하지도 않는다”고 응답했다. ‘효도’와 ‘불효’ 중에는 ‘불효’ 쪽에 무게가 실렸다. 즉 ‘전반적으로 효도하며 지낸다’는 응답은 15.8%에 그친 데 비해, ‘불효하며 지낸다’는 응답은 이보다 약 11%P가 많은 27.3%로 나타났다.

    실제로 ‘불효한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냐’는 질문에는 남학생의 95.8%, 여학생의 89.9%가 “있다”고 응답했다. 가장 불효한다고 느끼는 순간으로는 ‘대학 등록금 등 학비를 내야 하는 시기가 올 때’가 18.1%로 1위에 꼽혔다. 2, 3위는 각각 ‘부모님이 부쩍 늙어 보이실 때(16.3%)’, ‘항상(13.8%)’이 차지했다. 이어 ‘부모님이 내 걱정을 하실 때(12.8%)’, ‘부모님이 편찮으시거나 피곤해 보이실 때(12.4%)’도 10% 이상의 응답을 차지했다. 그 외 ‘부모님과 대화하기가 싫을 때(7.5%)’, ‘친구, 선배 등 지인의 취업소식이 들려올 때(6.3%)’, ‘맛있는 것, 좋은 것을 보고 부모님 보다 친구나 애인이 먼저 떠오를 때(3.3%)’, ‘놀다가 늦게 귀가할 때(3.2%)’, ‘성적표가 나왔을 때(3.2%)’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성별로 꼽은 불효의 순간 1위는 남학생의 경우 ‘학비를 낼 때(18.8%)’를, 여학생의 경우 ‘부모님이 부쩍 늙어 보이실 때(19.4%)’를 각각 꼽았다.

    반면 ‘효도한다고 느끼는 순간이 있냐’는 질문에는 각각 남학생의 79.4%, 여학생의 82.6%가 “있다”고 응답했다. 가장 효도한다고 느끼는 순간으로는 ‘부모님이 나를 보고 기뻐하실 때’가 19.5%의 응답을 얻으며 1위에 올랐다. 이어 ‘선물이나 용돈을 드릴 때(17.6%)’, ‘부모님과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거나 시간을 함께 보낼 때(15.5%)’, ‘내 용돈, 학비를 직접 해결할 때(14.2%)’, ‘부모님이 친구분이나 지인들에게 내 자랑을 늘어놓으실 때(11.9%)’ 등에도 효도한다고 느낀다고 응답했다.

    또한 대학생들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최고의 효도로 ‘취업’을 꼽았다. 즉 전체 응답자의 25.0%가 ‘보다 좋은 곳에 취업해 어엿한 내 자리를 잡는 것’을 최고의 효로 꼽아 1위를 차지했으며, 12.9%의 대학생은 ‘조금이라도 빨리 취업해 독립하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외에도 ‘최대한 내 걱정을 시켜드리지 않는 것(18.0%)’과 ‘평소에 많은 대화를 나누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14.7%)’이 각각 2, 3위에 올랐다.

    한편 어버이날 선물계획에 대하여는 53.6%가 ‘선물만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선물과 편지 모두를 드릴 예정’은 30.0%, ‘편지만 준비 중’은 5.5%를 차지하는 등 어버이날에 편지를 쓰겠다고 밝힌 대학생은 35.5%에 불과했다. 반면 ‘선물과 편지 모두 계획이 없다’는 응답도 10.9%를 차지했다. 선물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대학생들의 선물준비 비용은 평균 약 5만 4천3백원으로, 남학생은 평균 53,579원, 여학생은 평균 54,919원을 예상하고 있었다.

    ※ 잡코리아 출처 / 뉴스와이어 제공